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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상원의장 "IPU 北대표단, 南과 대화 거부"

등록 2017.10.18 18: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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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제의회연맹(IPU) 총회 참석을 위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방문 중인 안동춘 북한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등 북한 대표단(왼쪽)이 16일(현지시간) 발레티나 마트비엔코 러시아 상원 의장(오른쪽 가운데) 등과 회담하고 있다. (사진출처: NHK캡쳐) 2017.10.17. 

【서울=뉴시스】 국제의회연맹(IPU) 총회 참석을 위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방문 중인 안동춘 북한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등 북한 대표단(왼쪽)이 16일(현지시간) 발레티나 마트비엔코 러시아 상원 의장(오른쪽 가운데) 등과 회담하고 있다. (사진출처: NHK캡쳐) 2017.10.17.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러시아의 발렌티나 마트비엔코 상원의장은 18일(현지시간) 국제의회연맹(IPU) 총회에서 남북 대표단과 만나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대화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고 밝혔다.

  마트비엔코 의장은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고 있는 IPU 총회에서 남북 대표단과 각각 회동했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

 마트비엔코 의장은 "총회와는 별도로 한반도 정세를 적극적으로 논의했다"며 한국 측은 대화와 협상을 시작할 용의가 있다고 확인했지만 북한 대표단은 준비되지 않았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어떤 호전적 수사도 용납할 수 없다. 북한을 없앨 준비가 됐다는 식의 발언도 용인할 수 없다"며 "절대 다수가 여기 동의한다. 북한 접경에서의 반복적인 한미 군사훈련 등 긴장 고조 행위는 용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의심할 여지 없이 무장 분쟁이나 군사 행동은 전 세계적 재앙을 불러올 것"이라며 "이 지역에만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위험한 선례를 세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IPU 총회에 참석한 북한 대표단은 앞서 마트비엔코 의장과의 회담에서 자국의 핵보유가 정당하다고 주장했다고 전해졌다. 러시아 측은 이에 상황 개선을 위해 미국 등과의 대화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정세균 국회의장도 같은날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마트비엔코 의장과 회담하고 북한 핵·미사일 문제의 평화적인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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