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빙상]이상화 "작년보다 확실히 좋아···평창올림픽 재미있을 것"

등록 2017.10.18 17:54:3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빙속여제' 이상화가 18일 오후 서울 노원구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52회 전국남녀 종목별 스피트스케이팅 선수권대회 겸 2017/18 ISU 스피드 월드컵 파견선수 선발전' 여자 500m 1차전에서 역주 뒤 빙판을 돌고 있다. 2017.10.18.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빙속여제' 이상화가 18일 오후 서울 노원구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52회 전국남녀 종목별 스피트스케이팅 선수권대회 겸 2017/18 ISU 스피드 월드컵 파견선수 선발전' 여자 500m 1차전에서 역주 뒤 빙판을 돌고 있다. 2017.10.18.  [email protected]

"월드컵에서 36초5대 도전"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인 이상화(28·스포츠토토)가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착실히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본인 스스로도 "작년보다 확실히 좋아졌다"고 말할 정도로 페이스가 좋다.

 이상화는 18일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SK텔레콤배 제52회 전국남녀 종목별 스피드 선수권 대회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38초52를 기록했다. 이상화는 참가선수 14명 중 가장 빠른 기록이자 유일한 38초대로 레이스를 마쳤다.

 경기 후 만난 이상화는 "전체적으로 작년에 비해 좋아졌다는 것을 확실히 느꼈다. 마지막 코너를 제대로 못해 속도를 살리지 못한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이상화에게 2016~2017시즌은 썩 유쾌하지 않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종아리 부상은 질주를 원하는 이상화의 발목을 잡았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대회 2차 레이스와 2차대회에서 은메달을 땄지만 3차대회 1차 레이스에서는 동메달로 밀려났다. 이외 레이스에서는 메달권에도 들지 못했다.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도 '늦깎이 혜성' 고다이라 나오(일본)에게 밀려 은메달에 만족했다.

 이상화는 "내가 탄 영상도 못 볼 정도였다. 부상이 발목을 잡고 있어서 마음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따져보니 입상도 했더라. 다들 노메달이라고 해서 5등 밖으로 벗어난 줄 알았다"고 웃은 이상화는 "작년엔 부상이 너무 심해 심적으로 위축됐는데 좋아지고 나니 스케이팅이 수월해졌다"고 전했다.

 작년 이 대회에서 38초57을 기록했던 이상화는 "작년 38초5와 올해 38초5는 완전 다르다. 작년에는 버겁게 탔다면, 올해는 가볍게 탔다. 전체적으로 괜찮았다"고 자평했다.

 올림픽 성적의 분수령이 될 초반 100m 기록도 전성기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상화는 이날 100m 구간을 10초57로 통과했다. 이상화는 "(전지훈련지인) 캐나다에서는 계속 10초6대가 나왔다. 한국에서는 10초5대만 나와도 빠른 것이라고 생각한다. 100m는 계속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빙속여제' 이상화가 18일 오후 서울 노원구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52회 전국남녀 종목별 스피트스케이팅 선수권대회 겸 2017/18 ISU 스피드 월드컵 파견선수 선발전' 여자 500m 1차전에서 역주하고 있다. 2017.10.18.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빙속여제' 이상화가 18일 오후 서울 노원구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52회 전국남녀 종목별 스피트스케이팅 선수권대회 겸 2017/18 ISU 스피드 월드컵 파견선수 선발전' 여자 500m 1차전에서 역주하고 있다. 2017.10.18.  [email protected]

이번 대회는 평창올림픽의 국가별 엔트리를 결정하는 2017~2018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4차 대회 파견선수 선발을 겸한다. 이상화는 지난 2월 세계종목별 선수권 여자 500m 은메달로 이미 월드컵 자동 출전권을 거머쥔 상태다.

 올 시즌 월드컵은 네덜란드 히렌빈(11월10~12일), 노르웨이 스타방에르(11월17~19일), 캐나다 캘거리(12월1~3일), 미국 솔트레이크(12월8~10일)에서 열린다.

 평창올림픽을 최종 타깃으로 두고 있는 이상화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차츰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는 계산이다. 이상화가 중점을 두고 있는 대회는 캐나다와 미국에서 열리는 3,4차 월드컵이다.

 이상화는 "캐나다와 미국에서는 기록을 낼 수 있을 것이다. 세계신기록은 아니지만 그 기록만큼 내는 것이 목표"라면서 "코치님께는 36초30을 해보겠다고 이야기했지만 얼음과 몸상태가 맞아야 한다. 36초5 정도만 타도 굉장히 빠른 기록"이라며 36초5를 새 목표로 제시했다. 이어 이상화는 "아직 몸상태는 70%다. 올림픽이 2월에 있지만 그 전에도 대회가 많다. 월드컵에 신경을 쓰면서도 올림픽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덧붙였다.

 평창은 이상화의 4번째이자 마지막 올림픽 무대가 될 공산이 크다.

 "토리노(2006년) 때는 너무 어려서 별 감흥이 없었다. 밴쿠버(2010년)에서는 '3등 안에만 들자'고 했는데 금메달을 땄고, 소치(2014년)에서는 목표로 했던 금메달을 땄다"고 발자취를 돌아본 이상화는 "마지막 대회는 한국에서 열린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기쁘다. 재미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