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한·미·일 외교차관 "북핵, 평화적 방식 완전한 폐기" 공감대

등록 2017.10.18 17:39:2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임성남 외교부 1차관과 존 설리번 미 국무부 부장관, 스기야마 신스케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18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 공동기자회견을 마치고 악수를 하고 있다. 2017.10.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임성남 외교부 1차관과 존 설리번 미 국무부 부장관, 스기야마 신스케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18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 공동기자회견을 마치고 악수를 하고 있다. 2017.10.18. [email protected]

  美·日, '모든 옵션 테이블' 필요성 강조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은 18일 "한·미·일은 평화적 방식에 의한 완전한 북핵 폐기라는 목표를 확인하면서 긴밀한 공조 하에 제재와 대화를 포함한 모든 외교적 노력을 경주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임 차관은 이날 서울 외교부청사에서 존 설리반 미국 국무부 부장관, 스기야마 신스케(杉山晋輔)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를 개최한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임 차관은 또한 "3국은 북핵 문제의 해결을 위해 북한에 대해 압박을 가해나가는 가운데서도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가 긴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3국은 각종 외교 일정과 국제행사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데도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설리반 부장관과 스기야마 사무차관 또한 모두발언에서 동맹을 바탕으로 한 한·미·일 3국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나, 북한의 도발이 거듭될 경우 모든 옵션을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히며 다소 온도차를 보였다.
 
  스기야마 사무차관은 "일본은 도발을 반복하는 북한에 대해 모든 옵션이 테이블위에 있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는 미국 정부의 입장을 높이 평가했다"며 "그리고 모든 수단을 통해 북한에 대한 압력을 강화함으로서 북한 스스로 정책을 변화시키고, 대화를 요구해오는 상황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앞으로 추구해야 할 방향이라는 점에서 3국은 완전히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스기야마 사무차관은 이어 "지역의 안전보장과 평화 확보를 위해 미일동맹, 혹은 한미동맹을 통한 강한 억지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그와 같은 억지력을 현실적으로 제시함과 동시에 북한에 대한 압력 강화 방법에 대해 오늘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설리반 부장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매티스 장관, 틸러슨 장관은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올라가 있다고 밝힌 점을 언급하며 "우리 행정부는 외교에 집중할 것이고, 그리고 압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압력을 통해 북한이 협상 테이블로 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북한이) 전제 조건을 달지 않고 협상에 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설리반 부장관은 또한 "그 어느 때보다 유례없는 강한 경제적 압박을 해왔고, 이것을 계속할 것"이라며 "북한의 불법적인 행동을 바꾸고, 불법적인 행동을 막고, 불법적인 핵실험을 막으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설리반 부장관은 그러면서 "현재 평양에 있는 정권은 예측 불가능하고, 투명하지 않아 미국을 비롯한 동맹국은 어떠한 시나리오도 대비해야 한다"며 "외교적 방법이 최우선의 해결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어떠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모든 옵션을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