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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은 쓰레기요, 쓰레기는 패션이로다

등록 2017.10.18 18: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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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은 쓰레기요, 쓰레기는 패션이로다

【서울=뉴시스】 신동립 기자 = 쓰레기와 패션이 만난다. 국립민속박물관과 패션디자이너 이진윤(39·씨쏘씬)이 서울패션위크를 맞이해 함께 패션쇼를 연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 31일까지 계속되는 특별전 ‘쓰레기×사용설명서’와 연계, 패션 장르를 통해 현대사회의 쓰레기 생산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활용을 모색한다.

20일 오후 3시 국립민속박물관 야외전시장 추억의거리에서 펼쳐지는 패션쇼에서 이씨는 패션산업의 괄목할만한 성장에 따른 환경과 사회적 문제를 인식,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고민한다. 패스트 패션 브랜드가 속속 등장하면서 옷의 수명은 짧아지고 대량 생산과 폐기가 반복돼 쓰레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실태에 주목한다.

친환경 의류를 디자인하는 ‘대지를 위한 바느질’, 공정무역 의류를 생산하는 ‘케이오 에이’, 패션 소품 판매 이익으로 아프리카 공익사업을 실천하는 ‘제리백’ 등 사회적 기업들과 협업한다.

천진기 국립민속박물관장은 “‘쓰레기×사용설명서’가 지닌 사회적 과제와 메시지를 패션계의 현실에 비춰 해석하고 쇼 형식으로 표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행사장인 추억의거리도 재활용과 새활용을 주제로 한 ‘추억의 소재’를 사용한 패션 작품들과 잘 어울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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