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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정신병원서 전자발찌 끊고 도주한 40대 79일만에 검거

등록 2017.10.18 19: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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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정신병원서 전자발찌 끊고 도주한 40대 79일만에 검거


【나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전남 나주의 한 정신병원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나 공개수배됐던 유태준(48)씨가 79일만에 검거됐다.

 전남 나주경찰서는 18일 전자발찌의 고정 장치를 끊고 달아난 혐의(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는 유태준(48)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유씨는 지난 8월1일 오후 3시36분께 나주시 한 정신병원 주변 야산에서 휴대용 전자 부착장치를 버리고 벽돌로 전자발찌를 훼손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유씨가 추석 명절 이후 경기 수원지역에서 통장을 개설한 사실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탐문 수사 끝에 이날 오후 인천에서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유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유씨의 주거지를 수색 중이며 압송하는대로 광주보호관찰소와 협의,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유씨는 지난 2004년 이복동생을 살해하려한 혐의(살인미수)로 징역 3년과 치료감호 10년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3월7일 복역을 마치고 감호소를 나온 뒤 치료감호심의위원회에서 전자발찌 부착 명령(10년)을 받고 나주 모 정신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98년 탈북한 유씨는 2001년 '아내를 데려온다'며 재입북했다가 이듬해 남한으로 돌아왔으며, 북한과 관련한 망상장애에 시달리다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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