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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연수·소진·차정원·해령···헬조선에 강림한 여신들 '오!반녀'

등록 2017.10.18 20: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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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18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디지털 드라마 ‘오! 반지하의 여신들이여’ 제작발표회에서 연기자들이 포즈를 취했다. 왼쪽부터 소진, 차정원, 하연수, 해령. (사진=CJ E&M 제공)

【서울=뉴시스】 18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디지털 드라마 ‘오! 반지하의 여신들이여’ 제작발표회에서 연기자들이 포즈를 취했다. 왼쪽부터 소진, 차정원, 하연수, 해령. (사진=CJ E&M 제공)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그리스 여신들이 2017년 대한민국에 온다면?”

온스타일의 디지털 콘텐츠 전문 브랜드 ‘스튜디오 온스타일’의 첫 디지털 드라마인 ‘오! 반지하의 여신들이여(극본 이랑·황국영, 연출 김기윤·이랑)’이 18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복합쇼핑몰 타임스퀘어 내 아모리스홀에서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여신 4명을 나눠 맡은 배우 하연수, 차정원, 그룹 ‘걸스데이’ 소진, 해령, 박성우와 김기윤 PD, 이랑 PD가 참석했다.

‘오! 반지하 여신들이여’는 사랑과 평화를 전하기 위해 한국에 온 네 명의 그리스 여신들이 정체를 숨긴 채 서울 마포구 망원동 어느 집 반지하 방에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들은 신화에 남겨질 큰 업적을 쌓아 A급 여신이 되겠다는 포부를 품고 한국으로 내려온다. 하지만, 살인적인 월세와 생활비를 감당하기 어려워 몸에 지닌 귀금속을 모두 전당포에 맡기고 구한 ‘푼돈’으로 간신히 구한 반지하 방에 터를 잡고 생업 전선에 뛰어들어 서울살이 하게 된다.

그리스 여신이 2017년 대한민국 20~30대 여성으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통해 이상과 현실의 괴리에 고통받는 이 시대 젊은이의 아픔을 보듬고 격려한다.

이 드라마는 지상파도, 케이블도 아닌 인터넷을 통해 서비스되는 디지털 드라마다. 하지만 연기자들이 작품을 대하는 마음은 여느 대형 드라마 못잖다.

【서울=뉴시스】 18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디지털 드라마 ‘오! 반지하의 여신들이여’ 제작발표회에서 연기자들이 포즈를 취했다. 왼쪽부터 소진, 차정원, 박성우, 하연수, 해령. (사진=CJ E&M 제공)

【서울=뉴시스】 18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디지털 드라마 ‘오! 반지하의 여신들이여’ 제작발표회에서 연기자들이 포즈를 취했다. 왼쪽부터 소진, 차정원, 박성우, 하연수, 해령. (사진=CJ E&M 제공)


심부름의 여신 ‘이리스’를 맡은 하연수는 “(1년 넘게 가진)공백기에 인생의 새로운 길을 찾았지만, 항상 연기에 목마름이 있었다. 그러던 중 ‘오! 반지하의 여신들’을 만나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면서 “우리 드라마는 생활밀착형 판타지다. 각 캐릭터의 매력이 드러나는 스토리라 캐릭터만으로도 이야기가 자동으로 전개된다”고 소개했다. 이어 “(연기자들 사이에)케미가 워낙 좋으니 기대하셔도 된다“고 자신했다.

지혜와 기술의 여신 ‘메티스’로 나오는 소진은 “즐겁게 촬영했다.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 행복했다”면서 “실제는 내가 (여신 중)맏언니다. 동생들도 집에 개인적으로 초대할 만큼 친하게 지낸다. 여신들 방이 있어 항상 얘기도 나눈다. 그런 점이 드라마에도 잘 드러날 것 같다”고 말해 역시 연기자들의 케미를 강조했다.

‘설득의 여신’인 ‘페이토’를 연기하는 차정원은 “대한민국 최초로 그리스 여신들이 나오는 드라마다. 하지만 짠 내가 폴폴 난다”면서 “재미있는 소재라 눈이 갔다. 드라마도 재밌을 것이다”고 흥미를 돋웠다. 역시 “여신 네 명의 케미가 좋아야 해서 처음 대본 리딩을 한 뒤 번호를 주고받고 잘 지내고 있다”며 “제가 하연수씨와 20대 초반 연기자를 꿈꿀 때부터 친분이 있다. 저희 둘이 친하다 보니 소진 언니, 해령과도 쉽게 친해질 수 있었다”고 말해 환상적인 케미를 드러냈다.

걱정과 불안의 여신 ‘오이지스’를 책임진 해령은 “한국에서 처음으로 여신을 소재로 한 작품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저 역시 여신들을 소재로 한 이야기에 끌렸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면서 “(이랑)감독님이 망원동에 살아서 망원동의 숨은 매력을 드라마에 많이 담았다. 저도 처음 가보는 장소가 많았는데 너무 좋았다. 그런 점에서도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해 또 다른 시청 포인트를 제시했다.

엠넷 ‘프로듀스 101’의 ‘시즌 2’ 출신으로 ‘까치발 소년’으로 통하는 박성우는 이 드라마에서 ‘고재우’로 연기 데뷔한다. 타계한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은 전당포를 운영하는 인물로 귀금속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면서 여신들과 얽힌다.

박성우는 “디지털 드라마이니 첫 회가 100만뷰를 넘으면 프리허그를 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어 작품의 성공을 자신하는 동시에 ‘호객’을 했다.

【서울=뉴시스】 18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디지털 드라마 ‘오! 반지하의 여신들이여’ 제작발표회에서 연기자들이 포즈를 취했다. 왼쪽부터 박성우, 해령, 차정원, 하연수, 소진, 김기윤 감독, 이랑 감독. (사진=CJ E&M 제공)

【서울=뉴시스】 18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디지털 드라마 ‘오! 반지하의 여신들이여’ 제작발표회에서 연기자들이 포즈를 취했다. 왼쪽부터 박성우, 해령, 차정원, 하연수, 소진, 김기윤 감독, 이랑 감독. (사진=CJ E&M 제공)


이 드라마는 2030세대 여성 대상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를 표방한 ‘스튜디오 온스타일’의 작품인 만큼 기획부터 서비스까지 이들에게 집중적으로 소구한다.
 
연출자이면서 각본가이기도 한 이랑 감독은 “나처럼 망원동 다세대 주택 작은 방에 살면서도 작은 행복을 찾고자 하는 여성들을 위해서 이 드라마를 쓰겠다고 마음먹었다”면서 “소프트하고 코믹하게 메시지를 전달하려 한다. 20~30대 여성들이 많이 봐주고 공감해줬으면 한다”고 청했다.

김기윤 PD는 “우리 드라마는 보여주고 싶은 플랫폼을 먼저 선택한 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접근성을 높이려 했다. 기획 방향성부터 기존 웹드라마와 다르다”고 말해 2030세대 여성을 정확히 타깃으로 한 드라마인 점을 부각했다.

한편, ‘오! 반지하 여신들이여’는 오는 19일 오전 11시 네이버 TV를 통해 처음 공개된다. 화당 20~30분 분량으로 총 10화가 서비스된다.

서비스를 마친 뒤 재편집을 거쳐 오는 11월 온스타일과 올리브 채널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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