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2차전]'피홈런 3방' 장원준, 5⅓이닝 6실점 강판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두산 베어스 대 NC 다이노스의 경기, 두산 선발 장원준이 3회 1실점 한 뒤 덕아웃으로 들어오며 아쉬워 하고 있다. 2017.10.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성대 기자 = 두산 베어스의 토종 에이스 장원준(32)마저 무너졌다.

 장원준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등판, 5이닝 10피안타(3피홈런) 1볼넷 1탈삼진 6실점(5자책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두산은 6회 현재 4-6으로 끌려가고 있다. 이대로 패하면 장원준은 포스트시즌에서 개인 통산 2패째(5승)를 당하게 된다.

 전날 1차전에서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를 투입하고도 패한 두산은 2차전에서도 장원준의 아쉬운 피칭으로 패배 위기에 몰렸다. 시즌 평균자책점 2위(3.14)를 기록할 정도로 안정감을 보였던 그였지만, 이날 경기에서만 3개의 피홈런을 허용했다. 올해 정규리그에서 장원준의 한 경기 3피홈런은 한 차례도 없었다.

 장원준은 시속 144㎞의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위주의 피칭을 했다. 그러나 제구가 불안했다. 회심의 직구, 커브, 슬라이더가 모두 노련한 NC타자들의 먹잇감이 됐다.

 1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장원준은 1-0으로 앞선 2회 3점을 허용했다.

 장원준은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지석훈에게 시속 143㎞짜리 직구를 통타당해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이어 김성욱에게 역전 투런 홈런을 맞았다. 이번엔 초구(커브)를 공략당했다.

 장원준은 3회에도 스크럭스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두산 김재환이 3회말 동점 3점포를 때려 4-4로 동점을 만들어 장원준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그러나 장원준은 5회 나성범에게 중월 투런 홈런을 맞았다. 이번엔 낮은 슬라이더가 나성범의 스윙 스팟에 제대로 걸렸다. 5회를 추가 실점 없이 막은 부분이 다행이었다.

 장원준은 6회 1사 1루에서 함덕주에게 공을 넘겨주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편, 선발 맞대결을 펼쳤던 NC 이재학은 3이닝 5피안타(2피홈런) 1탈삼진 4실점으로 먼저 마운드를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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