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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종합]'2연승' 현대건설·KB손해보험, 남녀부 선두 등극

등록 2017.10.18 20:55:20수정 2017.10.18 2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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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화성=뉴시스】황보현 기자 =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풀세트 접전 끝에 IBK기업은행을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남자부 KB손해보험도 '디펜딩챔피언' 현대캐피탈을 제압하고 선두로 올라섰다.

현대건설은 18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 원정 경기서 3-2(25-20 19-25 25-21 21-25 15-10)로 승리했다.

1라운드 첫 경기 KGC인삼공사에게 3-2 승리를 거둔 현대건설은 이날 역시 디펜딩챔피언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힘겨운 승리를 따내며 여자부 선두로 올라섰다.

현대건설 엘리자베스가 35점으로 양팀 최다득점을 올렸고 양효진과 황연주가 각각 16점, 13점으로 뒤를 받쳤다.

IBK기업은행은 메디가 31점, 김희진이 20점으로 분전했지만 웃지 못했다.

1세트는 현대건설이 주도했다.

세트 초반 IBK가 득점을 올리며 리드를 잡았지만 황연주의 서브에이스 이다영의 블로킹 성공으로 9-8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IBK는 고예림과 김희진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고 시소게임을 펼쳤다.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한 양 팀의 팽팽한 승부가 계속됐다. 하지만 세트 중반 IBK의 범실이 계속되면서 현대건설이 치고 나갔다. 현대건설은 24-20 상황에서 김세영이 메디와 김희진의 공격을 연속 블로킹으로 잡아내면서 첫 세트를 따냈다.

첫 세트를 내준 IBK가 반격에 나섰다.

메디의 공격이 조금씩 살아나면서 10-6 리드를 잡은 IBK는 김희진의 서브 에이스 성공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현대건설은 엘리자베스와 황연주가 분전했지만 좀처럼 점수차를 따라잡지 못했다. IBK는 속공과 지공을 섞어가며 공격을 퍼부었고 고예림의 퀵오픈 성공으로 세트스코어 1-1 균형을 맞췄다.

현대건설은 3세트에서 재반격에 나섰다.

IBK는 세터 이고은의 연속 범실로 흔들렸다. 이고은은 팀이 3-6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2연속 세트 범실로 고개를 떨궜다. 이정철 감독은 이고은을 빼고 염혜선을 투입해 변화를 노렸다.

그 사이 현대건설이 엘리자베스와 황연주의 득점으로 점수를 쌓았고 5점차 리드를 잡았다. IBK의 추격도 매서웠다. 조금씩 안정을 찾은 IBK는 메디와 김희진이 연속 득점으로 19-21. 2점차로 따라붙었지만 현대건설은 더 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4세트 초반부터 양 팀은 치열한 승부를 이어갔다. 현대건설은 4세트에서 승부를 결정지으려 했지만 IBK는 5세트까지 끌고 가기 위해 몸부림 쳤다.

【서울=뉴시스】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9-7로 리드를 잡은 현대건설은 그러나 김희진과 고예림의 서브 득점으로 동점을 허용했고 13-10 역전까지 내줬다. 기세에 눌린 현대건설은 범실까지 더해지면서 흔들렸다.

분위기를 탄 IBK는 메디와 김희진, 고예림을 앞세워 현대건설을 압박했고 세트를 가져오며 승리를 5세트로 끌고 갔다.

치열했던 승부 속에서 승리의 여신은 현대건설의 손을 들어줬다. 엘리자베스의 연속 공격 성공으로 7-4 리드를 잡은 현대건설은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점수를 쌓았다.

IBK는 메디가 득점포를 올리며 추격에 나섰지만 범실이 아쉬웠다. 매치포인트를 잡은 현대건설은 엘리자베스가 퀵오픈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남자부에서는 KB손해보험이 디펜딩챔피언 현대캐피탈을 3-0(31-29 25-18 25-14)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KB손해보험은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현개캐피탈과의 홈경기서 완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개막전에서 삼성화재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3-2 승리를 거둔 KB손해보험은 이날 현대캐피탈까지 제압하면서 남자부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알렉스가 16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미들브로커 이선규가 10점, 세터 황택의가 9점으로 뒤를 받쳤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9점에 그친 가운데 개막전에서 맹활약을 펼친 안드레아스도 10점에 머물면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1세트서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KB손해보험이 이강원과 알렉스의 연속 득점으로 31-29로 세트를 끝냈다.

흐름을 가져간 KB손해보험은 2세트에서도 강력한 서브로 현대캐피탈을 압박했고 19-13, 6점차 리드를 잡으면서 여유로운 경기 운영을 펼쳤다.

3세트 역시 일방적인 경기로 현대캐피탈을 압박한 KB손해보험은 조직력이 흔들리는 현대캐피탈에 빈틈을 주지 않고 완벽한 경기력으로 손쉬운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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