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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퀘벡주, 공공장소서 히잡 등 베일 착용 전면 금지

등록 2017.10.19 04:4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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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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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캐나다 퀘벡주가 이슬람 여성들이 얼굴을 가리기 위해 쓰는 부르카나 니캅, 히잡 등 베일을 공공장소에서 쓰는 것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공무원들이 부르카나 니캅 등을 착용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며, 일반인들도 대중교통이나 공공서비스를 이용할 때는 베일을 쓸 수가 없다.

 북아메리카에서 이슬람 여성을 겨냥한 이 같은 법안이 통과된 것은 처음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베일 금지 법안은 이날 채택됐으며, 퀘벡주는 지난 2년 동안 이 법안을 통과시키는데 주력해왔다.

 하지만 그동안 이 법안이 이슬람 여성들을 의도적으로 표적으로 삼고 있는 데다, 그들의 정체성이나 종교, 관용 등에 대한 논쟁을 불러올 수 밖에 없다는 비판을 받아온 것도 사실이다.

 필리페 쿠리야드 퀘벡주 수상은 "우리는 단지 통신, 신분, 안전, 공공서비스 등과 관련된 이유로 얼굴을 공개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며 "우리는 자유롭고 민주적인 사회에 속해 있다. 당신이 내게 말을 걸면 나는 당신의 얼굴을 봐야 한다. 그리고 당신도 내 얼굴을 봐야 한다. 간단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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