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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윤계상 '범죄도시' 승승장구 400만명 돌파

등록 2017.10.19 08:3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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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영화 ‘범죄도시’의 한 장면.

【서울=뉴시스】영화 ‘범죄도시’의 한 장면.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마동석·윤계상의 범죄 액션 영화 ‘범죄도시’의 ‘반란’이 끝도 없이 이어지고 있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는 18일 하루 전국 1074개 상영관에서 4937회 상영되며 12만8394명을 모아 1위를 지켰다. 개봉일인 지난 3일 이후 누적 관객은 406만2203명에 달한다.개봉 16일 만의 400만 관객 고지 돌파다.

‘범죄도시’의 승승장구는 “재미있다” “웃기다” “통쾌하다” 등 입소문의 힘으로 평가된다.

개봉 당일 ‘범죄도시’는 함께 막을 올린 이병헌·김윤석·박해일의 대작 사극 ‘남한산성’(1124개 관·5283회)은 물론, 당시 2주 차에 들어선 테런 에저튼·콜린 퍼스의 할리우드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 '킹스맨:골든서클'(1014개 관, 4634회), 심지어 3주 차인 나문희·이제훈의 휴먼 코미디 '아이 캔 스피크'(716개 관, 2591회)에도 못 미치는 상영 규모(600개 관, 2395회)라는 '굴욕'을 겪었다. 이날 '아이 캔 스피크'를 꺾고 3위로 출발한 것이 '기적'에 가까웠다.

이처럼 극장들이 이 영화를 홀대한 것은 가족 관객 중심인 추석 극장가에 어울리지 않는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 주연배우 마동석·윤계상의 약한 티켓 파워,이 영화로 늦깎이 데뷔하는 강윤성(46) 감독의 낮은 네임 밸류 등 '약점'이 차고도 넘친 것도 있었으나 역시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대작 불패’라는 선입관 때문이었다.

그러나 실 관람객 사이에서 퍼지기 시작한 호의적이고 긍정적인 입소문이 흥행 광풍으로 돌아와  ‘범죄도시’는 지난 7일 ‘킹스맨’을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이어 8일에는 급기야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던 ‘남한산성’마저 함락시키고 1위로 올라섰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일에는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손익분기점까지 달성했다.

지난 12일 김래원·김해숙의 미스터리 스릴러 ‘희생부활자’(감독 곽경택)과 라이언 고슬링·해리슨 포드의 할리우드 SF 블록버스터 ‘블레이드 러너 2049’(감독 드니 빌뇌브)가 나란히 개봉했으나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범죄도시’는 지속해서 1위를 질주하더니 14일에는 300만 관객을 품에 안아버렸다. 
 
‘범죄도시’의 400만 돌파는 극장가 관객 절벽 시대에 여러 경쟁작과 온갖 약점을 돌파하며 세운 기록이어서 더욱 대단하다는 것이 영화계 평가다.

‘범죄도시’는 19일 새로운 도전자를 대거 맞는다.

조진웅·송승헌의 시대극 ‘대장 김창수’(감독 이원태), 제라드 버틀러·짐 스터게스의 할리우드 SF 영화 ‘지오스톰’(감독 딘 데블린), 제니퍼 로런스· 하비에르 바르뎀의 할리우드 미스터리 스릴러 ‘마더’(감독 대런 아로노프스키) 등이다.

하지만 이날 오전 8시 현재 영진위 통합전산망 예매율 집계에서 ‘범죄도시’는 25.0%로 24.0%의 ‘지오스톰’, 13.3%의 ‘대장 김창수’를 모두 누르고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영화계에서는 ‘범죄도시’가 상영관을 신작들에 일부 내주게 되는 만큼 순위는 2위로 내려갈 수 있으나 주말에 관객이 몰리는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 영화의 특성과 ‘N차’ 관람객 증가로 다음 주 450만 관객 돌파가 무난히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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