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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열 "한반도 지진 증가에도 내진미설계 배관 많아"

등록 2017.10.19 08:4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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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17일 오전 부산 동래구 온천2주택재개발구역 내 철거예정 건물에서 부산소방안전본부 119특수구조대원과 각 소방서 구조대원 등이 지진 발생에 따른 건물 붕괴를 가정, 매몰된 인명 검색구조훈련을 하고 있다. 2017.05.17. (사진=부산소방안전본부 제공)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17일 오전 부산 동래구 온천2주택재개발구역 내 철거예정 건물에서 부산소방안전본부 119특수구조대원과 각 소방서 구조대원 등이 지진 발생에 따른 건물 붕괴를 가정, 매몰된 인명 검색구조훈련을 하고 있다. 2017.05.17. (사진=부산소방안전본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최근들어 한반도에도 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내진미설계 배관이 여전히 많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이찬열 의원이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도시가스별 배관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국 도시가스 배관은 총 4만3062㎞로 이중 내진미설계 배관은 2만2777㎞(52.9%)에 달했다.

 지역별 내진설계 미적용비율을 살펴보면 약 1000만명의 국민이 거주하는 서울의 경우 무려 93.4%(도시가스사: 귀뚜라미)가 내진설계가 되어 있지 않았다.

 경기, 서울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대륜(67.9%), 서울 (70.5%), 예스코 (77.7%), 코원ES (75.3%) 등 인구 밀집 구역의 내진설계는 전국 평균보다 매우 열악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의원은 "수도권 등에서 지진이 발생할 경우, 가스 폭발 등으로 끔찍한 재앙이 초래될 수 있다"며 "주거지와 가깝거나 인구가 많은 지역, 배관이 노후된 곳 등 우선순위를 정해 집중적으로 내진설계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기상청이 발표한 '2017년 상반기 지진 발생 및 화산분화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규모 2.0 이상의 국내 지진 발생 횟수는 총 90회로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평균 지진 발생 횟수인 26.4회보다 3.4배가량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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