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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한태숙·'82년생 김지영'

등록 2017.10.19 09:3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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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한태숙, 연출가. 2017.10.19. (사진 = 예술의전당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한태숙, 연출가. 2017.10.19. (사진 = 예술의전당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문체부)는 2017년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중 '양성평등문화인상'의 수상자로 연극연출가 한태숙 극단 물리 대표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와 함께 '양성평등문화콘텐츠상' 수상작으로 작가 김지영 씨의 소설 '82년생 김지영'을 뽑았다.

한 연출은 40여 년 동안 활동해온 연극계 대표 여성연출가다. 양성평등문화상 심사위원회는 한 연출에 대해 "평생 작품활동을 통해 문화예술 분야 발전에 기여하고, 여성의 사회적 문제를 다룬 극을 연출해 양성평등 문화를 확산하는 데도 공로를 세웠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대표작으로는 '하나코', '레이디 맥베스', '서안화차' 등이 있다. 최근작으로는 동화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엄마이야기'가 있다.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콘텐츠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소설 '82년생 김지영'은 1982년에 출생한 주인공의 삶에 대한 묘사를 통해 여성의 꿈을 좌절시키는 성차별적 모순을 고발한 작품이다.

결혼, 취업, 육아 등의 과정에서 현대 여성이 겪을 수 있는 성차별을 사회구조적인 통찰력으로 풀어내면서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 2016년 10월 출간 이후 현재까지 38만여 부가 판매됐다.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은 여성·문화네트워크(대표 박혜란)가 주최하고 여성신문사(사장 김효선)가 주관하며, 문체부가 후원한다.

문화를 매개로 사회의 양성평등과 관련한 인식 제고 및 환경 조성에 기여한 인물(단체)과 문화콘텐츠를 선정해 격려하는 데 취지가 있다.

【서울=뉴시스】 '82년생 김지영' 표지. 2017.09.07. (사진=민음사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82년생 김지영' 표지. 2017.09.07. (사진=민음사 제공) [email protected]

문체부와 여성·문화네트워크는 양성평등 실현에서의 문화의 역할과 중요성에 공감하고 2008년부터 시행해 온 '올해의 여성문화인상'을 작년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으로 변경해 시행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20일 오후 3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문체부 장관 표창과 상금 500만 원이 수여된다.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이외에도 신진여성문화인상(여성신문사 사장상), 청강문화상(청현문화재단 후원상), 문화예술특별상 을주상(임성물산 고 김을주 대표 후원상)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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