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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관석 "경인아라뱃길, 매년 수십억 혈세 낭비"

등록 2017.10.19 09: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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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민기 기자 = 2조7000억원을 투입한 한강과 서해를 잇는 경인아라뱃길이 투자비 회수는 커녕 매년 수십억의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아라뱃길 화물 이용량이 개통 5년차(지난해 5월~올해 5월) 목표가 8537톤이었으나 실적은 762톤(8.9%)에 불과했다고 19일 밝혔다.

 여객 실적은 13만명에 불과해 계획(60만9000명) 대비 21.3%수준에 머물렀다.화물 이용량 실적의 경우 개통 4년차인 884톤(10.1%)보다도 122톤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아라뱃길 투자금은 3조214억원으로 현재까지 회수금은 1조6482억원(54.6%)에 머무르고 있다. 항만시설관리권 매각목표는 1조831억원이었으나 단 540억원 어치만 매각돼 목표치 대비 이행율이 5.5%에 머물렀다.

 현재까지 회수된 투자금은 대부분 국고지원(4603억원), 단지분양(1조1391억원)에서 실현했다. 항만과 관련된 항목에서는 회수가 거의 이뤄지지 못했다. 마리나도 600억원 가량 계획했지만 45억원 밖에 회수하지 못했다. 부두임대도 계획의 9% 수준 밖에 되지 않았다.

 윤관석 의원은 "아라뱃길은 앞으로도 하천, 항만 관리를 위해 매년 수십억의 예산이 투입돼야 하는데 운영비 회수도 요원한 상황"이라며 "향후 관리계획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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