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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사고 1위 경기소방 골든타임 내 출동률 전국 '꼴찌'

등록 2017.10.19 09:5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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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김지호 기자 = 전국에서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경기소방의 골든타임(5분) 내 출동률은 전국 꼴찌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남춘(인천남동갑)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경기도재난안전본부 소방차의 골든타임(5분) 내 도착률은 30.9%로, 전국 평균 54.3%보다 23.4%p 낮았다.

 5분 이내 도착률은 서울소방이 84.2%로 가장 높았다. 경기소방은 지난해 6월 기준 5분 이내 출동률 37.4%보다 6.5%p 낮아졌다.

 경기소방은 또 7분 이내 도착률 전국 평균 59.5%보다도 21.9%p 낮은 37.6%에 불과했다.

 경기지역 화재사고는 최근 5년간(2012~2016년) 4만9363건 발생해 325명이 숨지고 2672명이 다쳤다. 같은 기간 전국 화재사고 21만4164건의 23%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았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하면서도 현장 출동은 꼴등을 기록한 셈이다.

 경기소방의 소방활동 안전사고는 2012년 75건에서 2013년 100건, 2014년 116건, 2015년 165건, 지난해 215건 등으로 최근 4년간 3배 가까이 늘어났고, 올해 들어서는 지난달까지 147건이 발생했다.

 박 의원은 "경기소방은 화재 발생 1위인 데 반해 골든타임 도착률은 꼴찌를 기록하는 등 문제가 너무 많다"라며 "그러나 소방공무원 증원 등 경기도가 관심을 갖고 노력한다면 해결할 수 있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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