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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대 카드 대출 16.3억…3년만에 두배 이상 증가"

등록 2017.10.19 10: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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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오후 국정감사에서 제윤경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2017.10.16.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오후 국정감사에서 제윤경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제윤경 의원, 금융감독원 '카드론 10대 이용 현황' 분석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지난해 10대의 신용카드 대출 잔액이 총 16억3500만원으로 집계돼 3년 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공개한 '카드론 10대 이용 현황' 자료를 보면 10대들의 카드사 대출(현금서비스, 리볼빙, 카드론) 잔액은 2013년 7억5800만원에서 2016년 16억3500만원으로 3년 만에 두 배를 넘어섰다.

 종류별로 보면 현금서비스의 경우 7억9500만원(회원수 1806명, 1인당 평균 44만원), 카드론 5억6900만원(회원수 213명, 1인당 평균 267만원), 리볼빙 2억7100만원(회원수 417명, 1인당 평균 52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카드론은 잔액 기준으로 2013년 6900만원에서 3년 만에 5억6900만원으로 8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 의원은 "10대 카드대출 사용인원, 잔액규모 증가는 사회에 첫발을 들이는 청소년들이 손쉽게 채무자가 된다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하다"며 "경제활동 초기에 채무가 발생하면 신용불량과 장기연체, 다중채무의 악순환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카드대출 연체가 발생하면 부모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일부를 제외하고는 빚의 굴레에 얽매여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빛나는 20대'가 아닌 '빚내는 20대'가 될 것"이라며 "금융당국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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