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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청소년 범죄 9만여건 넘어···10건 중 6건은 '절도·폭행'

등록 2017.10.19 13:4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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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김지호 기자 = 최근 5년간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청소년 범죄는 9만2000여건에 달했다.

  이들 범죄 10건 중 6건은 절도·폭력 범죄로 분석됐다.

 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강석호(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 의원이 경기남부·북부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청소년 범죄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 8월까지 경기도에서 발생한 범죄는 9만2259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절도가 2만9556건(32%)으로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폭력 2만5894건(28%), 지능범죄 1만2520건(13.6%) 등 순이었다.

 강력범죄도 잇따랐다. 살인 25건, 강도 320건, 방화 184건 등이었으며, 성폭행은 2494건에 달했다.

 특히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청소년 폭력 범죄는 경기남부지역에서 최근 들어 다시 증가하고 있다.

 2013년 4273건에 달했던 폭력 범죄는 2014년 3809건으로 다소 줄었다가, 2015년 3858건, 지난해 4188건으로 늘어났고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3054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부산에서 후배 여중생을 집단 폭행한 사건이 발생한 데 앞서 경기지역에서도 지난 8월 초 부천에서 남·여 중고생 4명이 여중생 한 명을 여인숙에서 단체로 폭행하는 등 청소년 범죄가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다.

 강 의원은 "청소년 폭력 사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은 가운데 학생 수가 많은 경기남부지역의 청소년 폭력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범행 위험성이 있는 학교 안팎의 청소년에 대한 정보공유와 선도·지원체계를 정비하는 등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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