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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슈퍼매치 앞둔 사령탑들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등록 2017.10.19 11:4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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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19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K리그 FC서울 대 수원삼성의 '슈퍼매치' 기자회견에서 FC서울 황선홍(왼쪽) 감독, 수원삼성 서정원 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10.19.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19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K리그 FC서울 대 수원삼성의 '슈퍼매치' 기자회견에서 FC서울 황선홍(왼쪽) 감독, 수원삼성 서정원 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10.19. [email protected]

서정원 감독 "중요할 땐 이긴다"···황선홍 감독 "2골 정도면 이길 것"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K리그 최고 라이벌전으로 통하는 '슈퍼매치'를 앞둔 수원 삼성과 FC서울 사령탑들이 한 목소리로 자신들의 승리를 자신했다.

  서정원 수원 감독과 황선홍 서울 감독은 19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슈퍼매치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경기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2017시즌 마지막이 될 두 팀의 맞대결은 오는 21일 서울의 안방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앞선 올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는 서울이 2승1무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서 감독은 "슈퍼매치는 어떤 상황에 놓여도 몰입도가 있다. 우리가 (슈퍼매치 이후) 사흘 뒤 FA컵 준결승이 있지만 나와 선수들 모두 이번만큼은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을 준비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황 감독은 "슈퍼매치 중요성은 이야기를 안 해도 다 안다. 한국 축구가 조금 침체됐는데 힘이 될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과 서울은 각각 승점 56(15승11무8패)과 54(14승12무8패)로 4위와 5위를 달리고 있다. FA컵이라는 변수가 남아있지만, 내년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를 위해서는 3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

  이번 슈퍼매치가 아시아 무대로 나서는 중요한 일전이 된 셈이다.

  서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걸린 경기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티켓 때문에 해야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서울 경기, 슈퍼매치라서 이긴다는 생각이 더 크다"고 결의를 다졌다.

  "서정원 감독이 자꾸 이긴다고 하는데 그건 뜻대로 안 될 것"이라고 응수한 황 감독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는 유럽챔피언스리그만큼 자리를 잡았을 정도다. 그것을 통해야 K리그도 발전할 수 있기에 더욱 욕심이 난다"고 야망을 드러냈다.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19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K리그 FC서울 대 수원삼성의 '슈퍼매치' 기자회견에서 수원삼성 서정원 감독이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17.10.19.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19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K리그 FC서울 대 수원삼성의 '슈퍼매치' 기자회견에서 수원삼성 서정원 감독이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17.10.19. [email protected]

  서 감독은 슈퍼매치에 앞서 구단으로부터 재계약이라는 기분 좋은 선물을 받았다.

  한결 마음이 가벼워진 서 감독은 "재계약이 돼 상당히 기쁘다. 그렇지만 담담하고, 마음이 무거운 것도 있다"면서 "우리 팀이 내가 코치를 포함해 6년 동안 하고 있다. 앞으로 우리가 지향해야 할 목표들, 숙제들이 남아 있는 것 같다. 신구 조화를 잘 이뤄서 좋은 모습 만들어내는 숙제가 남겨져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감독 부임 후 상대전적에서 1무3패로 열세를 보이는 점에 대해서는 "슈퍼매치에서는 내가 한 번도 못 이겼지만, 중요할 때는 이긴다. FA컵처럼 우승을 한다든지, 임팩트 있는 경기는 이긴다"고 반박했다.

  서 감독의 발언에 황 감독은 두 골 정도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맞불을 놨다.

  황 감독은 "사실 실점하는 것을 그렇게 좋아하진 않는다. 하지만 상대 공격력을 무시할 수 없으니 2골 정도는 필요할 것 같다"면서 "(골키퍼인) 양한빈이 잘 하면 2골 넣고 무실점도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외국인 공격수 데얀의 부진을 두고는 "지금 조금 주춤하고는 있지만, 이번 경기를 통해 K리그 300경기 달성하기 때문에 절실한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중요한 순간에 자기 역할을 해줄 것"이라며 신뢰를 보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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