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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재단 출연 기업에 투자늘린 국민연금···"책임투자 강화해야"

등록 2017.10.19 12: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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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33개 기업에 56조8400억원 투자···전분기 대비 7조3166억원↑
권미혁 의원"사회책임투자기업의 평가 절차 및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국민연금이 책임투자는 외면하고 최순실씨가 만든 재단에 출연한 기업에 대한 투자를 되레 늘렸다는 지적이 나왔다.

19일 더불어민주당 권미혁 의원(비례대표)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6년도 12월말 기준으로 국민연금기금이 5% 이상 투자한 기업 중 최순실 재단에 출연한 기업은 32곳으로, 이들에 대한 국민연금기금의 투자금은 49조523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국민연금은 올해 1분기 동안 33개 기업에 56조8400억원을 투자해 전분기 대비 7조3166억원 투자를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공익법인 결산서류 고시자료에 따르면 재단법인 '미르'에는 총 30개 기업(486억원)이 출연했고, 재단법인 '케이스포츠'에는 총 40개 기업(288억원)을 출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두 곳 모두에 지원한 기업은 17개로 최순실 재단에 출연한 기업은 모두 53곳에 이른다.

권 의원은 "국민연금 사회책임투자기업의 평가 절차 및 모니터링을 강화해 기업이 실질적인 사회적 책임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책임투자 평가 기준에 반부패 경영 요소들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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