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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사회불균형과 환경위기 동시 해결해야"

등록 2017.10.19 13:4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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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제3차 OECD 포용적 성장을 위한 챔피언 시장회의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2017.10.19.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제3차 OECD 포용적 성장을 위한 챔피언 시장회의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OECD 챔피언 시장회의서 '서울선언문' 발표
"사회불평등 해결 때까지 촛불 꺼진 것 아냐"
"신재생에너지 산업, 포용적 성장에도 기여"

【서울=뉴시스】임재희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19일 '포용적 성장'을 주제로 한 국제회의에서 사회 불균형과 환경 위기의 동시 해결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제3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포용적 성장을 위한 챔피언 시장 회의'에서 포용적 성장 이행 방안과 의지 등을 담은 '서울선언문'을 공동으로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OECD가 말하는 포용적 성장이란 '낙수효과'와 상반되는 개념으로 경제성장에 따른 기회와 부가 사회 전체에 공정하게 분배돼야 한다는 개념이다.

 그는 "OECD 포용적 성장을 위한 챔피언 시장 회의 개최 도시 시장이자 챔피언 시장들을 대표해 (서울선언문에 담긴) 서울이행의제에 대해 강력한 지지를 선언하는 바"라며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과 포용적 성장을 동시에 이뤄내야 한다"고 이행 의지를 표명했다.

 이번 선언문엔 ▲기획~설계~집행 전 과정 사람 중심 정책 수립 ▲기후변화와 불평등 대응 간 상호보완적인 정책 장려 ▲모든 기업의 공정한 경쟁환경 보장 ▲공공서비스·생활편의시설 접근성을 높이는 스마트 인프라 투자 장려 ▲교통·주거·건설 등 공공 주요 영역 아우르는 통합적 정책 접근 ▲시민·기업·주변 지자체·기업 등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행동 협력 등 6가지 이행의제가 담겼다.

 이 같은 서울선언문에는 안 이달고 프랑스 파리시장, 마이클 롤링스 미국 댈러스 시장 등 39개 도시 시장 및 대표단이 동참했다.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은 "모든 배경의 다양한 출신의 사람들이 경제성장으로부터 동일한 혜택을 누리게 하는 것이 포용적 성장의 기본적 개념"이라며 "챔피언 시장 여러분들이 서로 많은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포용적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OECD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제3차 OECD 포용적 성장을 위한 챔피언 시장회의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선언문을 발푭하고 있다. 2017.10.19.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제3차 OECD 포용적 성장을 위한 챔피언 시장회의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선언문을 발푭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날 회의에서 박 시장은 포용적 성장과 기후변화 대응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환영사에서 박 시장은 "지난 겨울 서울의 수많은 시민들은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의 힘으로 불의하고 부당한 권력을 탄핵했다"며 "그 촛불의 힘은 아직도 우리가 풀지 못하고 있는 숙제들을 많은 문제들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 불평등, 경제 양극화, 환경 등 미결된 문제들이 해결될 때까지 광화문 광장의 촛불은 꺼진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동시에 세계 각 도시 대표단을 향해 "전 세계 많은 시민들이 실업, 빈부격차, 경제적 빈곤 등의 문제로 고통 받고 있고 뿐만 아니라 태풍, 호우, 폭염, 한파 등 이상 기후로 잦은 재난에 시달리고 있다. 한 도시의 개별적인 노력만으론 역부족일 수밖에 없어 전 세계가 연대해 지혜를 모으고 협력해야만 포용적 성장을 통한 경제 정의를 실현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국제적 연대를 촉구했다.

 '도시 내 기후변화와 포용적 성장 전략 연계'라는 주제로 진행된 패널 토론에선 시의 각종 기후변화 대응 정책들을 소개했다.

 박 시장은 "사회적 취약계층일수록 기후변화로부터 더 큰 피해 입고 있다는 명확한 사실"이라며 "에너지를 절약하고 친환경 대체에너지를 생산하는 동시에 에너지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한 시의 대표 정책으로 '원전하나줄이기' '공공기관 내 친환경 LED 확대' '미니태양광 설치 지원' '에너지 자립마을 확대'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신재생에너지 관련) 산업은 대기업이 아니라 중소기업이나 마을기업, 사회적기업에 의해 수행되기 때문에 포용적 성장에도 굉장한 기여를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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