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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컵]9언더파 맹타에도 만족 못한 '세계 최강' 저스틴 토마스

등록 2017.10.19 14:2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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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18일 제주도 클럽 나인브릿지 프레스룸에서 THE CJCUP @NINE BRIDGES에 참가한 저스틴 토마스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7.10.18. (사진=KPGA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18일 제주도 클럽 나인브릿지 프레스룸에서 THE CJCUP @NINE BRIDGES에 참가한 저스틴 토마스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7.10.18. (사진=KPGA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타수를 더 줄일 수 있었는데… "

지난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해의 선수'에 빛나는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하고도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토마스는 19일 제주 서귀포에서 열린 PGA 투어 '더 CJ컵@나인브릿지' 1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9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오후 2시 현재 2위 그룹을 3타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최상단을 차지하며 세계 최정상급 선수다운 실력을 발휘했다.

보기 2개가 있었지만 이글을 2개나 기록했고, 15번 홀(파4) 벙커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는 등 4연속 버디 행진을 보여주기도 했다.

바람이 잔잔하게 불며 드라이버샷에 온 힘을 실으면서도 페어웨이를 정확하게 지켰다. 비교적 짧은 전장의 코스를 장타력을 앞세워 공략하며 무섭게 타수를 줄여나갔다.

그럼에도 토마스는 이날 경기에 대해 아쉬움이 남는다는 뜻밖의 대답을 내놨다.

토마스는 "일단 좋은 출발을 한 것은 맞다. 하지만 마지막 6개 홀에서 앞에서 플레이한 것 보다는 상대적으로 고전했다. 좀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아쉬움이 남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마지막홀 버디를 해서 만족스럽다. 파를 했다면 개인적으로 많은 아쉬움이 남을 뻔 했다"면서 "남은 라운드에서도 드라이버 샷 정확도를 높이고 퍼트감을 좀 더 끌어올린다면 계속해서 좋은 스코어를 기록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제주=뉴시스】고범준 기자 = 19일 제주도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더 CJ컵@나인브릿지' 1라운드 경기, 미국의 저스틴 토마스가 3번홀에서 세컨샷을 날린 후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2017.10.19. bjko@newsis.com

【제주=뉴시스】고범준 기자 = 19일 제주도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더 CJ컵@나인브릿지' 1라운드 경기, 미국의 저스틴 토마스가 3번홀에서 세컨샷을 날린 후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2017.10.19. [email protected]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대회로 낯선 코스 환경에서도 토마스는 코스를 공격적으로 공략했다.

토마스는 "요즘 내 경기력이 탄탄한 면도 있지만 공격적으로 경기할 수 있었던 것은 바람이 없어서 그럴 수 있었다"며 "13번 홀에서는 완벽한 드라이버샷을 했고, 18번 홀에서도 맞바람이었다면 공격적으로 할 수 없었을텐데 뒷바람이 불어 원하는 곳에 공을 보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타자의 경우 뒷바람도 불어주고 컨디션이 좋아서 많은 버디 기회를 만들어냈다"며 "110, 120야드를 남겨둔 상황에서 웨지를 손에 쥘 수 있다면 그렇게 많은 코스 지식이 필요하지 않고도 많은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첫날 경기를 마치고 캐디에게 '무난한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는 토마스는 "남은 라운드도 공격적인 경기를 할 것인지는 매홀, 매샷마다 상황에 따라 선택해서 경기를 하겠다"며 "현재 코스 상태가 좋고 장타자에게 유리한 만큼 웨지 샷을 더 정교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 남은 라운드에서는 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11주 동안 9개 대회에 출전하는 등 강행군 중인 토마스는 체력적인 부담속에서도 첫날부터 최고의 기량을 뽐내며 시즌 마수걸이 우승과 함께 통산 7승을 정조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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