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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과학 강연 '10월의 하늘' 전국 32개 도서관서 28일 개최

등록 2017.10.19 16: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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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과학 강연 '10월의 하늘' 전국 32개 도서관서 28일 개최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청소년들을 위한 무료 과학 강연회 '10월의 하늘'이 오는 28일 전국 32개 도서관에서 일제히 열린다.

 올해로 8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서는 뇌 과학자로 유명한 정재승 카이스트 바이오·뇌공학과 교수를 비롯해 이정모 서울시립과학관장, 김범준 성균관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등 다양한 과학·기술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청소년들과 함께 지식을 나누고 소통할 예정이다.

 정재승 교수가 2010년 지방 강연 후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개인 SNS에 '저와 함께 강연 기부를 해 주실 과학자 없으신가요?'라는 글을 남기면서 시작된 이 행사는 매년 10월 마지막 주 토요일 전국 도서관에서 신청을 받아 진행돼 왔다.

 이 행사는 과학자, 공학자, 과학작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강연자들이 한날 한시에 전국의 도서관으로 흩어져 과학과 기술을 주제로 강연을 한다. 어떤 후원이나 비용제공 없이 강연자 및 행사 진행자 전원이 자발적으로 재능 기부해 진행하는 행사다. 

 전문 과학자가 아니더라도 청소년에게 과학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강연자로 참가할 수 있다. 실제 교수나 과학자 외에 음악가, 소설가, 화가 등 다양한 분야 강사들이 참여한 바 있다. 내용 역시 인공지능, 뇌, 천문학, 고생물학 등 거의 모든 과학영역이다.

 '10월의 하늘'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과학에 대한 재미와 꿈을 심어줄 수 있는 행사라는 점에서 주목 받는다. 과학 강연이 열리기 어려운 지방 중소도시 청소년들에게 진로선택 및 꿈을 키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10월의 하늘' 페이스북 그룹을 통해 누구나 소통이 가능하다. 주요 강연은 페이스북 라이브로 방송돼 직접 참석하지 못해도 관심 있는 강의를 들을 수 있다. 강연 중 일부는 책으로 출간되고 인세 전액이 행사를 위해 다시 쓰여진다.

 정재승 교수는 "지식을 나누는 일은 전문가들만 할 수 있는 특별한 일이 아니다"면서 "누구나 세상이 필요로 하는 지식을 갖고 있으며, 나눌수록 커진다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매년 참여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올해도 광양의 한 도서관에서 '뇌 공학으로 바라보는 인간의 미래는?'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행사 관계자는 "누구나 한 번쯤 꿈꿔봤던 장래 희망 1위 '과학자'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계기"라며 "어렵지만 신기한 과학 이야기, 피카츄가 뚱뚱한 이유, 티라노가 털복숭이인지 아닌지 등이 궁금하다면 10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온 가족과 함께 도서관을 찾아 보는 것도 좋겠다"고 전했다.

 전국 강연 관련 주요 정보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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