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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국민연금 해외대체투자 수익률 하락"

등록 2017.10.19 16:5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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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7월 -2.11%→-2.6% 하락···기준수익률은 높아지는데 곤두박질
송석준 의원 "대체투자 인력 보강하고, 투자흐름 파악해야"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국민연금의 대체투자 운용 수익률이 최근 3년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민연금공단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송석준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해외대체투자 수익률은 2014년 15.3%에서 2015년 14.9%, 지난해 12.3%로 해마다 떨어졌다.

올 들어 7월 현재 수익률은 –2.6%로 지난 6월 –2.11%보다 더 내려갔다. 같은 기간 해외투자 벤치마크(기준 수익률)가 3.41%에서 3.79%로 상승했음에도 수익률은 떨어진 것이다. 이에 따라 벤치마크 대비 수익률 차이는 5.52%포인트에서 6.39%포인트로 벌어졌다.
 
7월 기준 국민연금의 해외대체투자 금액이 41조2000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수익률 하락으로 인한 손실 금액은 1조712억원에 이른다. 6월까지 손실금액은 8778억원이으로 한 달간 1934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송 의원은 "국민연금은 수익률이 떨어진 것이 환손실 때문이라고 하지만 해외대체투자에 들어갈 때 해당 상품의 자체 수익성뿐만 아니라 당연히 환손실 여부도 예측해야 한다"며 "대체투자 수익률이 환손실로 인해 떨어진다고 탓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분야에서 수익률 하락은 주식이나 채권과 같은 전통자산에 대한 투자와 달리 단기간의 문제가 아니라 지속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라며 "대체투자 분야의 인력을 보강하고, 국제적인 투자흐름과 현황을 파악해 수익성과 안전성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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