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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신인왕 박성현 "너무 들떴나"…'타이완 챔피언십' 첫날 최악 출발

등록 2017.10.19 17:2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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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신인왕 박성현 "너무 들떴나"…'타이완 챔피언십' 첫날 최악 출발


초반 6개홀서 6타 잃는 등 4오버파 50위권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박성현(24·KEB하나은행)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을 확정한 뒤 출격한 첫 라운드에서 4오버파로 부진한 출발을 했다.

박성현은 19일(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 미라마르 리조트 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더블보기 2개와 보기 2개를 범하는 동안 버디 2개에 그치며 4오버파 76타를 쳤다.

박성현은 대회를 앞두고 이번 시즌 올해의 신인에 선정됐다. 미국 무대에 진출하며 목표로 했던 신인왕 수상을 확정하며 기분 좋게 대회에 임할 수 있었다.

그러나 들뜬 기분 탓인지 박성현은 경기 초반 샷이 크게 흔들리며 고전했다.

간간히 비가 내리고 바람도 강하게 부는 궂은 날씨 속에 박성현은 3번 홀(파3)에서 첫 보기를 한 뒤 4번 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했다.

이후 5번 홀(파4)에서는 더블 보기를 적어내더니 6번 홀(파5)에서도 연속해서 2타를 한꺼번에 까먹으며 6개 홀을 도는 동안 6타를 잃었다.

지난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였던 '에비앙 챔피언십' 첫날 우천으로 취소된 경기 때와 마찬가지로 극도의 부진을 겪었다.

당시 많은 비가 내리면서 박성현은 운 좋게 1라운드 전체 일정이 취소되는 행운이 따랐지만 이번에는 그런 요행까지 바라긴 힘들었다.

서서히 안정을 찾은 박성현은 10번 홀까지 파 세이브를 한 뒤 11번 홀(파4)에서 이번 대회 첫 버디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6개 홀 연속 파에 그친 박성현은 마지막 18번 홀(파5)을 버디로 마무리하며 그나마 얼굴을 펼 수 있었다.

냉탕과 온탕을 오간 박성현은 전체 81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공동 57위로 출발했다.

지은희(31·한화)가 버디만 6개를 잡아내는 등 선전하며 6언더파 단독 선수로 나섰다.

올 시즌 한국 여자골프는 LPGA 투어에서만 14승을 거두고 있다. 지은희가 단독 선두로 나서면서 지난 2015년 기록한 최다승(15승)과 타이기록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김세영(24·미래에셋)은 3언더파로 메간 쿵(미국),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등과 함께 3타 차 공동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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