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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성 원장 "출판계 비하 의도 없었다···국감 발언 사과"

등록 2017.10.19 18: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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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오른쪽)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체부 소관 36개 산하기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기성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에 질의하고 있다. 2017.10.19. (사진=국회 인터넷 의사중계 시스템 캡처 화면)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오른쪽)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체부 소관 36개 산하기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기성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에 질의하고 있다. 2017.10.19. (사진=국회 인터넷 의사중계 시스템 캡처 화면) [email protected]

■2017년 문체부 산하기관 국감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체부 소관 36개 산하기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출판계 블랙리스트에 대해 강하게 추궁했다.

앞서 국내 양대 출판단체인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윤철호)와 한국출판인회의(회장 강맑실)는 "이기성 원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 문화체육관광부가 '출판 통제'를 위해 임명한 인사"라며 그의 퇴진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기성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은 "원래 출판계는 그렇다"며 "단체도 많고 의견도 많다. 사실이 아닌 것에 대해서는 수긍하기는 힘들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은 "'출판계가 원래 그렇다. 말이 많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출판계 성명서가 아무 의미 없다는 것이냐"며 "출판계를 비하하는 것처럼 말했는데, 그 발언에 대해서 사과하겠냐"고 물었다.

이 원장은 "출판계가 그렇게 자기네 의견을 피력한 것을 두고 좋은 뜻에서 말한 것이지 나쁘게 말한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유 의원이 "그런 취지로 말한 것으로 들리지 않았다"고 하자 이 원장은 "그렇다면 사과하겠다"고 했다.

유 의원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블랙리스트에 관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부적절한 처신으로 문제가 돼서 출판계에서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상황인데 은퇴할 의사가 없냐"고 말했다.

이 원장은 "출판계 블랙리스트 관련해서는 문체부에서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은 문체부 국장에게 "우수도서 선정 사업에 청와대에서 개입하는 게 올바르냐"고 물었고, 문체부 국장은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한정 의원은 "공직자로서 양심이 있어야 되지 않겠냐"며 "공신력 있는 기관 결정을 정부가 자의적으로 뒤집는 나라가 민주주의국가냐. 책 내용의 옳고 그름이 아니라 절차의 문제다. 절차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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