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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회중 쓰러진 피아니스트 김용배 회복…"심폐소생술 감사"

등록 2017.10.19 19:38:53수정 2017.10.19 19:5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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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지난 1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피아니스트 김용배가 연주를 마친 뒤 돌연 쓰러지자 관객들이 심폐소생술을 하는 장면. 2017.10.19. (사진 = 마스트 미디어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지난 1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피아니스트 김용배가 연주를 마친 뒤 돌연 쓰러지자 관객들이 심폐소생술을 하는 장면. 2017.10.19. (사진 = 마스트 미디어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예술의전당 사장을 지낸 피아니스트 김용배(63·추계예술대 교수)가 연주회 도중 쓰러졌으나 심폐소생술 덕분에 의식을 회복했다. 객석에 있던 의사와 간호사를 비롯해 공연기획사 관계자들의 재빠른 대처가 있었다.
 
19일 공연기획사 마스트미디어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8시40분께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서울챔버오케스트라의 '제90회 정기연주회' 도중 김용배가 돌연 무대 위에서 쓰러졌다.

김용배는 이날 연주회 1부 마지막 곡인 멘델스존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협연 뒤 앙코르까지 소화하고 갑자기 쓰러졌다. 그러자 내과전문의 출신인 김진용 씨가 바로 무대 위에 뛰어 올라와 응급조치를 취했다.

예술의전당 직원과 공연기획사 관계자들이 자동심장충격기(AED)를 가지러 간 사이 본인들을 의사와 간호사라고 밝힌 관객 두명이 더 올라왔다.

세 사람을 비롯해 공연 관계자들은 119가 도착하기 전까지 심폐소생술을 지속해 멎어 있던 김 교수의 심장을 뛰게 만들었다.

이날 공연은 15분 가량 지연됐으나 마쳤고, 김용배는 건강이 회복돼 안정을 취하고 있다.
 
이날 객석에 있던 관객은 온라인에 "무대 위로 바로 뛰어 올라가셨던 여러 명의 의사선생님들. 119구급대원들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지속했다"면서 "인간벽을 만들어 주셨던 선생님들 모두 멋있고 감사했다"고 적었다.

또 다른 관객은 김용배에 대해 "몸 상태가 안 좋은데도 끝까지 연주하는 프로정신이 너무 존경스럽다"고 썼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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