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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청 인력부족…경찰관 1인당 582명 담당"

등록 2017.10.19 20:3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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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이준석 기자 = 19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경기남부경찰청사에서 열린 경기남부경찰청, 경기북부경찰청에 대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이기창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 2017.10.19.(사진=경기남부지방경찰경 제공) 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이준석 기자 = 19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경기남부경찰청사에서 열린 경기남부경찰청, 경기북부경찰청에 대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이기창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 2017.10.19.(사진=경기남부지방경찰경 제공)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김지호 기자 = 19일 경기남부방경찰청에 대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인력 부족에 대한 지적이 쏟아져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소병훈(경기광주갑) 의원은 이날 오후 경기남부경찰청사에서 열린국감에서 "지난 8월 30일 기준대한민국 경찰은 11만8000여명으로 경찰관 1인당 446명을 담당한다"라며 "경기남부청은 전국 평균보다 1인당 100명 이상 많이 담당할 정도로 부족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남부지역에 늘어나는 인구에 맞춰 경력이 충원되지 않고 있다는 것은 경찰청에서도 동의했다"라며 "치안 수요는 많고,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시민들의 치안 만족도 조사에서 경기남부청은 매년 하위권을 기록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주민 946만명을 직원 1인당 582명을 담당하면서 전국 평균 이상이다. 주민 수가 비슷한 서울청은 주민 990만2000여명을 경찰관 2만7000여명이 1인당 366명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경기 광주시의 경우 최근 주민 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지역 경찰들의 치안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소 의원에 따르면 광주서 오포파출소는 직원 1인당 2149명의 주민을, 경안지구대는 1893명, 태전파출소는 1617명 등을 담당하고 있다.

 지역 경찰뿐 아니라 112상황실에 인력 부족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더민주 김영진(경기수원병) 의원은 "경기남부경찰청 112상황실 직원 1인당 하루 평균 183건의 신고 전화를 받는데, 이는 전국 평균 138건을 뛰어넘고 가장 많은 수치"라며 "신고 전화를 정확하게 판단해서 지령을 정확하게 보내는 현장 조치가 중요한 만큼 인력 충원이 절실하다"라고 말했다.

 일부 의원들은 최일선에서 치안 업무를 하는 지구대·파출소에 인력 배치가 효율적으로 돼야 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자유한국당 유민봉(비례) 의원은 "일부 지구대·파출소에 경위 편중 현상이 너무 심각하다"라며 "과천경찰서, 의왕서, 하남서, 안성서, 양평서 등에서는 경위 집중도가 50% 내외를 차지하는 탓에 순경·경장·경사 업무가 과도하다"라고 지적했다.

 또 더민주 진선미(서울강동갑) 의원은 "징계를 받은 경찰관이민원인 대면 업무를 하지 말라는 것이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다"라며 "경찰이 인력 부족을 이유로 무조건 투입할 것이 아니라, 징계 수위나 비위의 성격을 구분해서 성추행 문제 등을 일으킨 직원은 배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진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 감봉·정직·강등 등의 징계를 받은 지구대·파출소 근무자는 전국에 611명으로, 경기남부경찰청은 가장 많은 122명에 달했다.

 이기창 경기남부경찰청장은 "필요한 인력에 대해서는 본청에 적극적으로 건의해 부족한 인력을 충원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도 점검하고 바로잡겠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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