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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닛산 "전 차량 출하 중단"…부적절 검사 3만4천대 리콜 검토

등록 2017.10.19 22:3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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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일본 닛산자동차. (사진출처: NHK캡쳐) 2017.10.19.

【서울=뉴시스】 일본 닛산자동차. (사진출처: NHK캡쳐) 2017.10.19.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무자격 종업원에게 출하 전 신차 검사를 하게 했다가 적발된 닛산(日産)자동차가 여전히 부적절한 검사를 계속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무자격 검사를 실시한 공장도 1곳에서 4곳으로 늘었다.

 이에 닛산자동차는 19일 일본 내 닛산차 공장 총 6곳의 국내용 차량 출하를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더해 부적절한 검사가 이뤄진 차량 3만 4000대에 대해 리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NHK및 니혼게이자이신문에 의하면 닛산차는 이날 무자격 검사가 적발됐던 가나가와(神奈川)현 쇼난(湘南)공장 뿐 아니라 같은 현 옷파마(追浜)공장, 도치기(栃木)현 도치기공장, 후쿠오카(福岡)현 닛산자동차규슈(九州)공장에서도 계속해서 부적절한 검사를 했다고 시인했다.

 국토교통성은 지난 9월18일 닛산차 쇼난공장을 불시 조사해 무자격 종업원이 신차 검사를 하는 것을 적발했다. 또 무자격 종업원이 차량검사 자격이 있는 사람의 도장을 도용해 서류를 위장한 정황도 적발했다.

 이에 닛산은 같은 달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사태에 대해 시인했으며, 이어 10월 2일에 사이카와 히로토(西川廣人) 닛산 사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유자격자가 검사하는 체제로 시정했다"라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이어 닛산차는 지난 6일 이 문제와 관련해 차량 116만대를 리콜하겠다고 국교성에 신고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문제가 됐던 쇼난공장 뿐 아니라 다른 3개의 공장에서도 계속해서 무자격 종업원의 신차 검사가 계속되온 것으로 드러난 것으로, 사이카와 사장은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재발방지책을 신뢰해준 여러분께 깊이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닛산차는 출하 재개 전망에 대해 향후 2주 가량 전체 검사 공정을 재검토한 뒤 국교성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구체적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국교성은 닛산차 측에 이번 사태의 원인과 재발 방지책을 10월 말까지 보고하도록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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