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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위협 느끼는 미국인 증가세… 64% "외교해법 선호"

등록 2017.10.20 00:3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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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위협 느끼는 미국인 증가세… 64% "외교해법 선호"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위협을 자국의 가장 당면한 위협으로 보고 있는 미국인이 증가하고 있다고 미 NBC뉴스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BC와 여론조사 기관인 서베이멍키가 지난 13~17일에 걸쳐 미국 성인 50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동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4%가 북한을 가장 당면한 최대의 위협으로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41%였던 지난 7월 조사 결과보다 크게 증가한 것이다.

 또 이번 조사에서는 야당인 민주당 지지자(55%) 뿐 아니라 여당인 공화당 지지자(53%), 그리고 무당파층(53%)에서도 공통적으로 북한을 최대의 위협으로 꼽았다.  

 이에 더해 응답자 64%가 북핵 문제 해법과 관련해 군사적 방법보다는 '외교적 수단'을 선호하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지난 7월 조사에서는 57%가 외교적 수단을 선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리틀 로켓맨(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협상하는 것은 시간낭비"라며 군사적 수단도 선택지 중 하나임을 시사하고 있지만, 외교적 해법을 선호하는 공화당 지지자들은 증가했다. 이번 조사에서 공화당 지지자들 중 46%가 외교적 해법을 선호한다고 답해, 지난 7월 조사보다 4%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자의 경우 10명 중 8명이, 무당파 층에서는 10명 중 6명이 외교적 해결 방안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또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6%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다루는 방식에 대해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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