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정상들, EU정상회의서 英총리에 브렉시트 구체안 거듭 요구
【브뤼셀 ( 벨기에)= AP/뉴시스】 = 10월 19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 정상회의에서 스페인의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왼쪽),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대통령(오른쪽) 등 정상들이 영국의 메이 총리가 더 구체적인 브렉시트 상세 계획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총리,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를 비롯한 정상들은 브렉시트 협상에 대한 테리사 메이 영국총리의 노력이 아직도 " 충분하지 않다"고 개막 첫 날 정상회의에서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메이 총리가 유럽연합 정상들과 브렉시트 관련 협의를 타결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는 있지만 아직도 미흡하다고 첫날 정상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말했다.
메이 총리는 브뤼셀에서 열린 28개 EU회원국 정상들의 한 만찬에서 자신의 무역회담 긴급 요청을 재촉하면서 브렉시트 이후에도 유럽연합 회원국 국민들에 대한 종전의 대우를 유지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유럽연합 관리들과 각국 정상들은 영국 측이 보다 상세한 계획안을 내놓으라며 점점 더 압박을 가하고 있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는 브렉시트 회담을 더 확대해 영국 요구대로 12월 이후 미래의 관계까지도 포함시켜야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영국의 메이 총리가 보다 더 자세한 협상 제안을 내놓아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결과들은 원하지 않는다 라고만 말하지 말고 그 내용을 자세히 설명해야 한다"고 메이총리에게 요구했다. 영국은 언제나 앞으로도 유럽연합과 가능한 최대의 밀접한 관계를 맺겠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지만, 어떤 식으로 그렇게 할 것인지에 대한 전망을 아직도 자세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여기 대해서는 프랑스, 네델란드, 독일 정상들도 한 목소리로 영국의 더 자세한 계획안 발표가 긴급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으로 '이혼' 이후로도 지역 안보 문제와 무역 등 미래의 관계를 영국의 희망대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2019년 브렉시트 실행 이전에 유럽연합의 청구서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내놓으라는 정상들의 요구에 영국이 어떤 제안을 내놓을지가 최대의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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