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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목화 오태석, 대표작 '자전거'…6·25 슬픈 그림자

등록 2017.10.20 13:2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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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오태석, 연출 겸 극작가. 2017.10.20. (사진 = 극단 목화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오태석, 연출 겸 극작가. 2017.10.20. (사진 = 극단 목화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극단 목화의 레퍼토리 연극 '자전거'가 20일~29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올해로 등단 50주년을 맞은 연극계 거장인 극단 목화의 오태석 연출 겸 극작가의 대표작이다.

오태석은 1967년 희곡 '웨딩드레스'가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되면서 등단했다. 한국적인 정서의 전통기법 뿐 아니라 세계의 연극요소를 체화해왔다는 평을 받는다.

60편 넘는 작품들을 발표해왔다.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 수록작인 '춘풍의 처' 외에도 '자전거'를 비롯해 '부자유친' 등 그의 작품은 영어·일본어·프랑스어·폴란드어 등으로 번역돼 세계 각국에 희곡집 20여 권으로 발간됐다.

'자전거'는 1983년 쓰여진 작품이다. 윤서기가 현실과 환영이 엇갈린 그날 밤에 겪었던 체험담을 들려주면서 극이 시작한다.

6·25 동란 때 반동분자로 몰려 등기소에 갇혀 불 타 죽은 아버지, 자신의 아이들만은 손가락질 받지 않고 여느 사람들처럼 살길 바랐던 문둥이 부부와 그들의 딸 이야기가 주축이다.

이를 통해 한국전쟁 휴전 60년이 지난 지금도 남과 북을 억누르고 있는 이데올로가의 슬픈 그림자에 대해 톺아본다.

극단 목화는 "오태석은 여전히 끊임없이 대본을 수정하고 새로운 연출적 도전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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