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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학교 중 62%는 석면건축물

등록 2017.10.20 09:5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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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손대선 기자 = 서울시내 소재한 학교의 절반 이상이 석면건축물로 나타났다. 석면은 대표적인 발암물질이다.

 20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정훈 의원(강동1)에 따르면 올해 6월말 현재 유치원을 포함한 서울시의 총 2226개 학교 중 62%에 달하는 1382개교가 여전히 석면건축물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서울시 유치원의 39.0%(878개소 중 342개소), 초·중·고·특수교의 경우 전체의 77.1%가 석면건축물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의원은 "언론 보도를 통해 석면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고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의 관심이 높아 졌지만, 아직까지 과반수이상의 학생들이 공기 중 흩날리는 보이지 않는 석면가루에 속수무책으로 노출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면서 학교에서의 석면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이 의원은 특히 어린이집의 경우는 실태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서 더 큰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

 석면관리법상 조사의무 대상인 연면적 430㎡이상인 어린이집은 673개소로 현재 서울시 관내의 6240개의 어린이집이 중 약 10%가 간신히 넘는 상황이다.

 그 미만인 어린이집들은 관리의 사각지대로 자발적으로 석면제거를 위해 서울시에 지원 요청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석면제거가 급선무이지만 모든 학교의 석면자재를 교체하는 것은 한정된 예산이 걸림돌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부터 약 300억 원의 예산을 매년 투입해 2027년까지는 모든 학교의 석면을 제거하려고 있다.

 이 의원은 "한시라도 빨리 학교의 석면자재 교체하여 학생들이 안심하고 공부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추가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며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의 추가 예산확보를 주문했다.

 또한 "정부에서 여름에 조사한 바와 같이 석면 해체 및 제거작업이 진행된 학교도 잔류하거나 공사 중 배출되는 석면이 없도록 석면제거작업의 부실시공, 부실감리, 석면안전관리인의 부실관리 등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을 해 학생들이 석면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해지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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