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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의 절반 '강남·서초구 차지'

등록 2017.10.20 11:2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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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조현철 기자 = 서울시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의 절반은 강남구와 서초구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민중당 김종훈(울산 동구)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서울시 구별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현황에 따르면 2014년 이후 서울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12조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강남구와 서초구가 5조8000억원으로 전체의 48.3%를 차지했다.

반면 구로구, 노원구, 동작구의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감소했다. 

은행 주택담보대출의 절대액을 보면 강남·서초구는 2017년 말 기준 23조9000억원으로 전체 108조원의 22%에 이른다.

강남구의 은행 주택담보대출은 13조원인데 비해 금천구는 1조6000억원, 중구와 종로구는 각각 1조8000억원에 지나지 않았다. 강남구가 금천구보다 8배가 많은 셈이다.
 
김 의원은 "은행 주택담보대출의 증가는 주택가격의 상승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이의 쏠림 현상은 사회의 여유자금을 부유한 특정지역이 독점해 자산확대 목적으로 활용한다면 이는 지역별, 계층별 자산 양극화라는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킨다"고 지적하고 "정부는 경제민주주의 차원에서 자금의 지역별 쏠림현상을 방지하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4년 주택담보대출 규제 완화와 주택재건축 규제 완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최경환노믹스가 발표된 이후 주택담보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국은행 통계(Ecos)에 따르면 전국 주택담보대출은 2014년 말 461조원에서 2017년 6월말 560조원으로 100조원가량 늘었다. 2년 반 사이에 22%나 불어났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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