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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I코리아, 파업탓 소매점 발주·제품 홍보에 차질

등록 2017.10.20 13:26:02수정 2017.10.23 10:2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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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량 생산 차질은 없지만 현장 영업 올스톱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메비우스(옛 마일드세븐)·로직프로 등을 유통하는 일본계 담배회사 JTI코리아가 파업 여파로 제품 공급에 일부 차질을 빚는 것으로 드러났다. 평소 이 회사가 생산하는 제품을 찾던 소비자들은 영문도 모른채 애꿎은 피해를 입고 있다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전자담배 '로직프로'를 소지하고 있는 경기도 일산의 한 소비자 A씨는 20일 "최근 담배 액상(전용 캡슐)을 구입하기 위해 편의점 여러 곳을 둘러봤지만 결국 구입하지 못해 헛걸음했다"며 "한 편의점주가 파업 때문에 공급이 안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줘 그제서야 이유를 알게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JTI코리아 측은 "해당 점주가 주문을 안해서 발생한 결품(품절)이지 노사분규로 인한 공급차질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뉴시스 취재 결과, JTI코리아 노조들은 준법투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생산 물량에 대한 차질은 없지만, 현장 영업업무가 사실상 올스톱된 상태여서 제품공급에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영현 JTI코리아 노조위원장은 "현재 편의점 쪽은 물류사를 통한 공급이라 물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일반 소매점은 직접 물류공급이라 차질이 있다"면서 "다만 현장 영업이 되지 않기 때문에 최근 디자인이 업그레이드된 신제품(메비우스 E-스타일)이 나왔으나 편의점에서도 광고판 같은게 교체되지 않고 표시도 안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자담배 로직프로는 직접 물류공급을 하고 있는데, 최근 캡슐이 변경되면서 가격도 내려갔다"며 "그 부분들을 직원들이 소매점주들에게 설명해야되는데, 소매점주들이 잘 모르는 상황이니 발주를 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JTI코리아는 임금인상 문제로 지난 4월28일 발생한 노사간 쟁의가 6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JTI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JTI의 제품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 로직 프로의 경우 점주가 주문을 넣지 않아 발생한 일로 보인다"며 "JTI 코리아는 노조와의 대립을 원하지 않으며, 노조 측과 현 상황을 타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원만히 해결되어 노사관계를 회복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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