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등생 2만3491명 난독증 의심…"조기 치료지원 필요"

【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대구 지역 초등학교 개학이 시작된 1일 오전 대구 동구 숙천초등학교에서 여름방학을 마치고 개학을 맞은 1학년 학생들이 받은 새학기 교과서를 읽어보고 있다. 2017.09.01. [email protected]

전국 초등생 2만3491명 난독증 의심·추정
 전국 5641개 초등학교서 난독증 선별 검사
 강원, 난독증 비율 1.59%로 가장 높아

【세종=뉴시스】백영미 기자 = 전국 초등학생 2만여명이 듣고 말하는 데 문제가 없지만 글씨를 잘 읽지 못하는 난독증으로 의심돼 난독증을 조기에 확인해 치료받을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0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난독증 선별 검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초등학생 2만3491명이 난독증으로 의심·추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검사는 지난해 9월 전국 6005개 초등학교 중 읽기학습 부진 학생이 없는 학교로 파악된 364개교를 제외한 5641개 학교(93.9%)에서 처음으로 실시됐다.

 검사 결과 난독증으로 예상되는 학생은 8710명(0.33%)으로 나타났다. 난독증으로 의심되는 학생은 9608명(0.36%), 추정되는 학생은 5173명(0.19%)이었다.

 지역별 초등학생 난독증 비율을 보면 강원이 1.59%(1220명)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충북 1.53%(1275명), 제주 1.52%(587명), 전북 1.50%(1456명), 대전 0.72%(615명), 서울 0.68%(2965명), 경기 0.47%(3436명)순이었다.

 김 의원은 "난독증은 가급적 조기에 전문기관이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학생들도 많은 만큼 이들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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