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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전 삼성 첫 PC 경매나왔다, 최소 500만원

등록 2017.10.20 12: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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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삼성퍼스컴 SPC-1000 본체 등 7점. 시작가 500만원

【서울=뉴시스】 삼성퍼스컴 SPC-1000 본체 등 7점. 시작가 500만원

【서울=뉴시스】 신동립 기자 = 삼성전자의 첫 퍼스널컴퓨터 ‘SPC-1000’이 경매된다. 1983년 ‘국내 최초 개발 납품, 시판’이라고 광고한 제품이다. 당시 교육용 컴퓨터로 지정된 이 PC는 아직도 관련 동호회가 운영되고 있을만큼 추억과 관심의 대상이다.

경매에 출품된 ‘SPC-1000’은 테이프 레코더가 달린 본체와 전용 녹색 모니터(DA-122B),  포장용 ‘원 케이스’와 ‘원 사용설명서’가 들어있고 작동도 된다.

병자호란 척화파의 중심 김상헌의 형으로 강화도에서 순절한 선원(仙源) 김상용의 친필시첩 ‘선현필적(先賢筆跡)’도 경매에 부쳐진다. 김상용·상헌 형제는 ‘조선의 절개와 지조의 상징’으로 불린다. 남한산성에 김상헌, 강화도에는 김상용이 있었다. 김상용은 임진왜란 때 왜구를 토벌했고, 병자호란 때는 빈궁과 원손을 수행해 강화도로 피란했다가 성이 함락되자 화약고에 불을 지르고 죽었다.

‘선현필적’에는 김상용이 쓴 시고 113수가 실려 있다. 매 10수의 시고가 끝나는 지점에 ‘십(十)’, ‘이십(二十)’ ··· 백(百)’ 등으로 숫자를 기입했다.

【서울=뉴시스】 김상용 선현필적. 시작가 2000만원

【서울=뉴시스】 김상용 선현필적. 시작가 2000만원

이와 더불어 송나라 대혜종고의 서신으로 구성한 책으로 조선 초 개판한 ‘대혜보각선사서(大慧普覺禪師書)’, 1899년 읍지 상송령에 의해 편찬된 것으로 전남 모든 군 31곳의 채색 필사지도를 담은 ‘전라남도 각군 읍지’, 조선 후기 위항시인들의 시를 수록한 ‘소대풍요(昭代風謠)’ 등 희귀 자료들이 코베이 제214회 ‘삶의 흔적’ 현장경매 물건들이다.

25일 오후 3시 서울 경운동 수운회관 6층 코베이 전시장에서 경매한다. 23일 오후 1시부처 경매 전까지 실물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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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대혜보각선사서. 조선 초 고달산 불봉에서 개판했다. 시작가 2500만원

【서울=뉴시스】 대혜보각선사서. 조선 초 고달산 불봉에서 개판했다. 시작가 25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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