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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일본, 한국 독도방어부대 창설 추진에 '극히 유감' 항의

등록 2017.10.20 14:2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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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일본, 한국 독도방어부대 창설 추진에 '극히 유감' 항의


고노 외상 " 한미일 대북 공조에 역행" 반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정부는 한국이 '독도방어'를 위한 해병대 부대의 창설을 추진하는 것에 강력히 항의했다고 산케이 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전날 주한 일본대사관을 통해 한국 외교부에 독도가 일본의 고유영토로 일본의 입장에서는 독도방위부대를 신설하는 것을 수용할 수 없다며 극히 유감이라는 뜻을 전달했다.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상도 20일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과 관련한 공조 필요성을 강조하고서 한미일 3개국이 미래 지향을 겨냥해 관계를 강화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기에 이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거세게 비난했다.

이어 고노 외상은 긴박감을 더해가는 북한 정세를 염두에 두고 해병대의 독도방위 부대 창설을 추진하는 계획을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언명했다.

고노 외상은 "얼마전 일미한 외무차관 협의에서도 연대 강화의 중요성을 협의하고 합의했다. 일미한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거듭 역설했다.

앞서 해병대 사령부는 전날 전략도서방위사령부와 울릉부대 창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병대 사령부는 국방개혁 2.0추진과 연계해서 울등도서군 방위를 위한 '울릉부대' 창설을 계획 중이라며 "서북도서, 제주도, 울릉도 등 주요 전략도서를 방위하는 전략도서방위사령부 창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병대 사령부는 "울릉부대는 독도방어를 전담하기 위해 편성하려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지난 8월 공표한 방위백서에 독도를 일본의 영토라면서 자국의 영해와 배타적 경제수역(EEZ) 안에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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