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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일표 "독립기념관은 '가품' 전시관…진품은 26%뿐"

등록 2017.10.20 14:5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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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충남 천안 ‘독립기념관’.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서울=뉴시스】충남 천안 ‘독립기념관’.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소장자료 대부분 수장고에…전국 국립박물관은 진품 98.9% 전시

【서울=뉴시스】김훈기 기자 = 연간 100만 명이 찾는 독립기념관의 전시품 중 73.2%는 모조품(가짜)인 것으로 밝혀졌다. 우리 민족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정신이 살아 숨 쉬어야 할 독립기념관이 가품 전시관이 돼 버린 것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홍일표 의원이 독립기념관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7개 상설전시관에는 역사자료 1012점이 전시되어 있는데 이 가운데 진품(원본)자료는 271점(26.8%)에 그쳤다. 나머지 741점(73.2%)은 모조품이었다.

  공개된 진품 271점도 독립기념관이 보유하고 있는 전체 진품 소장품 5만9997점 중 고작 0.5%에 불과했다. 나머지 진품 소장품 5만9726점(99.5%)은 수장고에 보관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 

  제공 기관의 명칭과 기증자가 표시돼 있어서 전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 주는 것 같지만, 대다수 전시물이 '가품'(모조품)인 것이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홍일표 자유한국당 의원. 2017.03.23.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홍일표 자유한국당 의원. 2017.03.23. [email protected]

   홍 의원에 따르면, 독립기념관은 소장자료나 전시자료 대부분이 훼손 가능성이 높은 문서 등 지류(종이)이기 때문에 상시 전시가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전국 14개 국립박물관의 경우 전시물의 98.9%가 진품인 것과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 특히 '국립나주박물관'이나 '미륵사지유물전시관' 같은 경우 진품 전시비율이 100%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홍일표 의원은 "우리 민족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정신이 살아 숨 쉬어야 할 독립기념관이 '가품 전시관'으로 전락했다"며 "독립기념관은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계승·발전시키고 국민의 애국심을 함양할 수 있도록 진품 전시비율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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