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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쓰쓰가무시병 예방수칙 철저한 준수 당부

등록 2017.10.21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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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쓰쓰가무시병 예방수칙 철저한 준수 당부

【옥천=뉴시스】이성기 기자 = 충북 옥천에 사는 A(79·여)씨가 쓰쓰가무시병에 감염돼 사망하면서 옥천군이 쓰쓰가무시병 예방 홍보에 발벗고 나섰다.

 옥천군은 발열과 발진 등의 증세를 보이다 지난 8일 숨진 옥천 A(79·여)씨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쓰쓰가무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밭에서 일하다 털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알려졌다.

 해마다 전국적으로 쓰쓰가무시병에 의한 사망자가 다수 발생했지만 충북에서 사망자가 나온 것은 2013년 이후 4년 만이다.

 옥천군보건소는 쓰쓰가무시병을 매개하는 털 진드기 유충이 왕성히 활동하는 시기인 11월까지 야외활동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쓰쓰가무시병은 우리나라 전역에서 발생하지만, 남서부지역에 서식하는 활순털진드기 등에 의해 주로 매개된다.

 매개 진드기의 서식변화(분포지역 확대와 개체수 증가 등)로 해마다 발생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옥천군도 2016년 28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올해도 15명의 환자가 발생해 1명이 숨지는 등 예년에 비해 감염 환자 발생이 빠른 추세다.

 쓰쓰가무시병은 집중노출추정시기(9월 둘째 주~11월 둘째 주)에 진드기에 물려 잠복기(1~3주)가 지난 후 환자 집중발생시기(9월 다섯째 주~12월 첫째 주)에 전체 환자의 90% 이상 발생한다.

 야외 활동 때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의심 증상이 있을 때 조기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한 만큼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임순혁 옥천군 보건소장은 “야외활동 전에는 토시, 양말, 장화를 반드시 착용하고, 활동 후에는 입었던 옷을 반드시 세탁하는 등 쓰쓰가무시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라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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