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뮤지컬드림', 3분 만에 매진…예술위 '창작산실' 패키지

등록 2017.10.20 18:36:1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뮤지컬 '레드북'. 2017.10.20. (사진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뮤지컬 '레드북'. 2017.10.20. (사진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예술위원회)가 '2017 공연예술 창작산실'의 패키지 티켓 중 '뮤지컬 드림'이 3분 만에 매진됐다고 20일 밝혔다.

예술위원회가 지난 16일 오후 2시부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장 예매페이지와 전화 고객지원센터에서 판매를 시작한 이후 단숨에 모든 표가 팔려나갔다. 역대 창작산실 티켓 판매 기록 중 최단 시간 매진 기록이다.

2017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뮤지컬 분야에는 총 3개 작품이 선정됐다.

19세기 에펠탑 착공을 앞둔 파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판타지 로맨스 뮤지컬로 가장 큰 기대작인 '줄리앤폴'(연출 강유미, 협력연출 추민주, 컬쳐트리)을 비롯해 주식회사 아츠온의 '카라마조프', 연우무대의 '찰리찰리'다.

예술위원회는 "대극장 라이선스 공연이 주를 이루는 시점에 이번 조기 매진은 창작공연 초연에 대한 높은 관심과 신뢰가 이룬 쾌거"라고 해석했다.

이 같은 인기는 올해 초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뮤지컬 '레드북' 등을 통해 창작산실 브랜드 가치가 높아진 것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신사의 나라 영국, 그 중에서도 가장 보수적으로 평가 받는 빅토리아 시대를 살아가는 안나가 야한 소설, 즉 레드북을 쓰면서 주변 사람과 사회를 변화시켜 가는 고정을 유쾌하고 따듯하게 그렸다.

예술위원회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와의 협업도 티켓 판매율 상승에 보탬이 됐다고 봤다.

예술위원회 관계자는 "창작산실 7차례 실황중계를 통해 9만1710명의 온라인 관객이 공연 실황을 접할 수 있게 됐다"면서 "실황중계 이후 뮤지컬 ‘레드북’은 객석 점유율이 80%이상 치솟아 이후 공연이 매진 행렬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장르 상관없이 보고 싶은 작품을 선택할 수 있는 '모두드림' 패키지 판매율도 40%에 육박하는 등 전년 동기 판매율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10년을 맞이한 창작산실은 대본 및 기획안 심의, 쇼케이스 실연 심의를 거쳐 본 공연을 최종 선정하는 예술위원회의 대표적 공연예술 지원 사업이다.

그간 수작들을 선보이며 주목 받았으나 2015년 극단 골목길 박근형 연출의 작품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가 블랙리스트로 창작산실 우수 공연작품 제작 지원 사업에서 배제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오명을 쓰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창작산실 선정 작품은 장르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단 평가와 함께 관객 평가단의 점수를 반영하는 등 공정성과 동시에 대중성까지 꾀하면서 명예 회복에 나서고 있다. 이번에는 총 22개 작품을 선보인다. 모두드림 패키지는 11월3일까지, 장르별 드림패키지는 11월30일까지 판매한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