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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총리-사회당대표 내년 1월 카탈루냐 지방선거 합의

등록 2017.10.20 20:20:09수정 2017.10.20 20:2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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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AP/뉴시스】 스페인의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가 19일 유럽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취재진에게 손을 들어보이며 정상회의 본부건물로 들어가고 있다. 한 시간 전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서는 카탈루냐 독립저지를 위한 토요일 비상각의 개최가 공표되었다. 2017. 10. 19.   

【브뤼셀=AP/뉴시스】 스페인의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가 19일 유럽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취재진에게 손을 들어보이며 정상회의 본부건물로 들어가고 있다. 한 시간 전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서는 카탈루냐 독립저지를 위한 토요일 비상각의 개최가 공표되었다. 2017. 10. 19.

【마드리드(스페인)=신화/뉴시스】 김재영 기자 = 스페인의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와 제1야당인 사회당의 페드로 산체스 대표가 중앙정부의 엄중한 반대에도 분리독립을 추진하고 있는 카탈루냐 지방에 내년 1월 지방선거를 실시해 새 지방정부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합의했다.

사회당도 라호이 총리 정부보다는 정도가 약하긴 하지만 카탈루냐의 독립 추진을 반대하고 있으며 카를레스 푸지데몬 수반 등 현 카탈루냐 지방정부 지도부는 매우 적극적인 분리주의자들로 이뤄져있다.

20일 오전(현지시간) 사회당의 주요 간부가 스페인 국영 TV인 RTVE 인터뷰를 통해 이 합의 사실을 확인해 주었다.

보수 국민당의 라호이 총리는 카탈루냐의 푸지데몬 수반이 16일과 19일의 두 차례 시한에도 독립선언 여부에 관한 확답을 피한 채 분리 추진 의사를 강경하게 표출하자 19일 이틀 뒤인 21일 비상 각의를 열어 중대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푸지데몬이 지난 10일 지방의회에서 과연 카탈루냐의 독립을 선언했는지 여부를 끝내 밝히지 않거나, 밝혔을 경우 이를 철회하지 않으면 발동하겠다고 경고한 헌법 155조를 드디어 비상 각의에서 논의,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이 조항은 카탈루냐의 자치권을 일시적으로 중지시킬 수 있다.

사회당은 카탈루냐에 대한 중앙정부 개입이 제한적이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역시 지방선거 실시, 재정 통제,  교육 및 지방경찰 행정 관여에는 찬성하고 있다.

앞서 푸지데몬 수반은 19일 답신 시한에 맞춰  라호이 총리에게 "중앙정부가 대화와 협상의 문을 열지 않으면 카탈루냐 지방의회는 독립의 선언에 관한 투표를 실시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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