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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차량 폭발 의문사 몰타 기자 애도

등록 2017.10.21 02: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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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차량 폭발 의문사 몰타 기자 애도

【바티칸=AP/뉴시스】권성근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 몰타에서 발생한 차량 폭탄 폭발과 관련해 이 사건의 희생자인 다프네 카루아나 갈리치아(53)에 대해 애도를 표했다.

몰타의 유명 탐사보도 전문 기자인 갈리치아는 지난 16일 오후 3시께 몰타 수도 발레타 외곽 모스타에 있는 자택에서 자동차를 몰고 나온 직후 차량이 폭발하면서 숨졌다. 갈리치아는 세계 각국 부호와 권력자들의 조세회피 증거 자료인 '파나마 페이퍼스'를 보도해 주목을 받아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일(현지시간) 찰스 치클루나 몰타 대주교를 통해 전달된 전보에서 "갈리치이의 비극적인 죽음에 슬픔을 금할 수 없다"며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희생자의 가족, 몰타 국민들을 위해 기도한다"라는 글을 남겼다.

치클루나 대주교는 이번 사건을 "잔인한 범죄"로 묘사하며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해 몰타인들의 단합을 촉구했다. 조지프 무스카트 몰타 총리는 갈리치아 기자 피살 사건과 관련해 성역 없는 수사를 약속했다. 몰타 정부 대변인은 '애도의 날' 선포 여부는 갈리치아 기자 장례 시기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갈리치아 기자의 3명의 아들은 무스카트 총리가 몰타의 기본적 가치인 '자유'를 지켜내지 못했다며 총리의 사임을 요구했다. 현재 미연방수사국(FBI)과 네덜란드 법의학 전문가들이 몰타에서 갈리치아 기자 피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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