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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개역사문화길 이제부터는 '단양강 잔도'

등록 2017.10.21 10: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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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뉴시스】단양강 잔도. (사진=단양군 제공) photo@newsis.com

【단양=뉴시스】단양강 잔도. (사진=단양군 제공) [email protected]

【단양=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단양의 벼랑길인 수양개(垂楊介)역사문화길의 새 이름이 '단양강 잔도(丹陽江 棧道)'로 정해졌다.

단양군은 최근 수양개역사문화길 새 이름 공모 2차 평가회를 열어 단양강 잔도를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군은 지난달 1일 수양개 유적 주변 단양읍 상진리(상진대교)에서 강변을 따라 적성면 애곡리(만천하스카이워크)를 잇는 길이 1120m, 폭 2m 규모의 수양개역사문화길을 개통했다.

군은 이 길 이름이 관광지로서 다소 무겁고 경직된 느낌을 준다는 여론에 따라 지난달 6일부터 17일간 군 직원을 대상으로 새 이름을 공모했다.

군은 두 차례 평가회를 거쳐 단양과 한강 본류의 위치를 담고 단순하며 부르기 쉬운 단양강 잔도를 새 이름으로 정했다.

군은 이 단양강 잔도를 공식 이름으로 쓰고 관광홍보물 제작 등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단양강 잔도는 2015년 국토교통부 지역수요맞춤 공모사업에 선정돼 56억원(국비 22억5000만원, 군비 33억5000만원)을 들여 지난해 7월 착공했다.

전체 길이 중 800m 구간은 강과 맞닿은 20여 m 암벽 위에 설치돼 걸을 때마다 짜릿한 전율과 재미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어 '한국판 잔도'로 불렸다.

이 길은 강물 위를 걸으며 탁 트인 단양강과 소백산이 빚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여기에 강물을 내려다 볼 수 있는 물빛 길과 흔적의 거리, 포토존 등 다양한 체험시설을 갖춰 탐방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단양=뉴시스】단양강 잔도. (사진=단양군 제공) photo@newsis.com

【단양=뉴시스】단양강 잔도. (사진=단양군 제공) [email protected]

단양호반에 조성한 느림보 강물길과도 연결돼 가족·연인들의 트레킹 코스로도 인기를 끈다.

단양강 잔도 주위에는 만천하스카이워크, 수양개빛터널, 선사유물전시관 등 관광시설이 많다.

군 관계자는 "중국의 잔도를 연상하게 하는 단양강 잔도는 호반관광도시 단양의 색다른 관광명소가 되리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원전인 중국 전국시대에 뚫었다는 산시(陝西)성 한중(漢中)시의 석문잔도(石門棧道) 등 중국에는 깎아지른 절벽에 구멍을 뚫고 그 구멍에 지지대를 가로로 박고 낸 길이 관광지로 유명하다.

잔도는 험한 벼랑 같은 곳에 선반처럼 달아서 낸 길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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