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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4차전]'벼랑 끝' 김경문 감독 "가능한 투수 모두 준비…장현식도 대기"

등록 2017.10.21 13:4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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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최동준 기자 = 20일 경남 창원시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두산 베어스 대 NC 다이노스의 경기, NC 김경문 감독이 경기를 지켜 보고 있다. 2017.10.20. photocdj@newsis.com

【창원=뉴시스】최동준 기자 = 20일 경남 창원시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두산 베어스 대 NC 다이노스의 경기, NC 김경문 감독이 경기를 지켜 보고 있다. 2017.10.20.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김희준 기자 =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벼랑 끝에 몰린 NC 다이노스의 김경문(59) 감독이 총력전을 예고했다.

 김 감독은 21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4차전을 앞두고 "던질 수 있는 투수들은 모두 준비한다"고 밝혔다.

 원정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두산과 1승씩을 나눠가진 NC는 전날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3차전에서 3-14로 대패, 1승 2패로 뒤졌다.

 김 감독은 "선발 에릭 해커가 수비가 좋은 투수인데 기본을 무시했다. 기본을 무시하는 것은 화근이 된다. 꼭 일이 크게 벌어진다"며 "타자들도 만루에서 점수를 더 따라갔으면 좋았을 것이다. 먼저 많은 점수를 주지 않았다면 집중력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전날 경기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어제같은 경기를 하면 안된다. 팬들께 너무 죄송하다"며 "이기고 지고를 떠나 경기 내용이 좋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5차전은 없다고 생각하겠다. 오늘 이겨야 5차전도 있다"며 "5차전은 이기고 나서 생각하겠다"고 필승 각오를 드러냈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과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한 장현식도 불펜에 대기한다.

 김 감독은 "장현식도 불펜으로 나설 것이다. 오늘 다 써야 한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김 감독은 좌완 영건 구창모를 미출장 선수에 포함해 휴식을 줬다.

 김 감독은 "구창모는 아직 몸이 다 영글지 않았다. 선발 투수로 기용할 때에도 100개 이상의 공을 던지지 않도록 신경썼다"며 "1~3차전에 모두 등판했고, 어제도 30개 이상 던져 오늘 더 던지기 어려운 상태"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마운드를 완전히 소진한 NC는 4차전 선발 투수로 2016년 신인 우완 투수 정수민을 내세웠다.

 올해 정규리그에서 15경기 중 14경기에 중간계투로 등판한 정수민은 중책을 맡게 됐다.

 김 감독은 "정수민은 지난해 3승을 하면서 장래성을 보여줬다. 그래서 기대헀는데 올해 스프링캠프 때 기대했던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며 "자꾸 도망가는 피칭을 하더라. 결국 2군을 왔다갔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시즌 막판 좋은 모습이 나오기 시작했다. 결과가 어떨지 모르지만, 지금 모습이 좋다"며 "내년에 선발 투수로 뛸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내년에 정수민을 선발로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해다.

 김 감독은 "많은 이닝을 던져주길 기대하지 않는다. 자신의 공을 자신있게 던지고, 타자와 싸워야 한다. 그러면 경기 내용도 좋을 것"이라며 기대를 걸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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