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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4차전]포 뗀 김태형 감독, 박세혁에 기대…"어느 팀 가도 주전"

등록 2017.10.21 13: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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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4차전]포 뗀 김태형 감독, 박세혁에 기대…"어느 팀 가도 주전"

  양의지, 허리 통증 탓에 21일 오전 인천행

【창원=뉴시스】김희준 기자 = 주전 '안방마님' 양의지의 부상 공백을 안고 플레이오프 4차전에 나서는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50) 감독이 박세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양의지는 지난 20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1회말 수비 도중 허리 통증을 느꼈다.

 원래 허리 상태가 좋지 않은 양의지는 투수 마이클 보우덴의 공을 받은 후 허리에 통증을 느꼈고, 결국 2회초 박세혁과 교체됐다.

 박세혁은 큰 실수 없이 두산의 안방을 지켰고,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타선에도 힘을 보탰다.

 양의지는 허리 통증이 가시지 않아 결국 21일 오전 비행기를 타고 인천으로 이동했다. 양의지는 인천의 닥터준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는다.

 김 감독은 "양의지의 허리가 계속 좋지 않았다. 아무래도 포수들은 움직이는 것이 부담이 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양의지의 공백을 메울 박세혁에 대해 "타격감이 좋다. 포수인데도 대타로 쓰지 않았나. 콘택트 능력도 갖추고 있다"며 "공격과 수비 모두 수준급으로 성장했다. 어느 팀을 가든 주전으로 뛸 수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양의지가 빠지면서 자연스럽게 백업 역할은 장승현이 하게 된다. 경찰청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 9월 두산에 복귀한 장승현은 이번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김 감독은 "장승현은 2군 선수 중 가장 나은 포수다. 수비가 안정적이다. 경찰청에 입대하기 전에도 수비가 좋았다"며 "송구 능력도 좋다. 빠르고 정확하다"고 소개했다.

 아직 타격 쪽에는 아쉬움이 있다. 김 감독은 "장승현이 타격에서 1군에서 이겨낼 수 있을지 미지수다. 경찰청에 가기 전 좌타자였다가 우타자로 바꿨다. 양쪽 타석에서 다 칠 수 이는 선수"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플레이오프 1~3차전에 필승계투조로 등판해 5이닝을 던지며 한 점도 내주지 않은 함덕주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기대 이상이다. 3경기 모두 잘 던지지 않았나"라며 "함덕주가 달라진 것은 경험 덕분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5이닝을 던졌지만, 함덕주는 이날도 불펜에 대기한다. 김 감독은 "일단 대기한다. 상황을 봐서 등판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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