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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의원 선거 투표 진행 중…아베 압승시 '개헌' 박차

등록 2017.10.22 08:3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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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의원 선거 투표 진행 중…아베 압승시 '개헌' 박차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제48회 일본 중의원 선거가 22일 오전 7시부터 전국에서 일제히 진행되고 있다.

 아사히 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이번 선거가 평화헌법 개정과 소비세, 원전, 일명 '학원 비리' 문제 등에 대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신임 여부를 평가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지적했다. 예상대로 집권 자민당의 압승이 현실화될 경우 아베 총리의 평화헌법 개정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투표는 오후 8시까지이다. 투표가 마무리되면 곧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며, 개표 윤곽은 23일 새벽 쯤 판명될 예정이다..
 
  자민당 총재인 아베 총리는 선거 전날인 21일 도쿄 시내 아키하바라 역에서 마지막 유세연설을 했다. 그는  "지난 5년간 우리는 일본 국민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고 강조했다. 또 소비세 증세분으로 교육 무상화를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면서 "아이들의 미래에 투자를 해 나갈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희망의 당' 대표인 고이케 유리코 도쿄 도지사 역시 도쿄 이케부쿠로 역 서쪽 출구에서 "아베 1강 정치를 견제하고 새로운 일본의 설계도를 그리자"고 호소했다.

 진보 성향의 입헌 민주당의 에다노 유키오 대표는 사이타마에서 "대중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진정한 민주주의를 이루자"며 지지를 촉구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집권 자민당·공명당 연립은 300석(총 465석)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대 306석도 넘볼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자·공 연립이 개헌 발의에 필요한 310석 확보가 가능한지는 아직 유보적이다.

 선거기간 동안 여러 조사에서 자민당의 압승이 점쳐지면서 아베 총리가 총선후 개헌에 가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자·공 연립이 310석을 확보하지 못하면 야당을 끌어들여야한다. 개헌에 찬성하고 있는 희망의 당이 초반 예상과는 달리 부진하면서 제1야당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아베 총리의 개헌 전략은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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