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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우리 민주주의는 北미사일보다 백배천배 강해"

등록 2017.10.22 11:4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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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뉴시스】김선웅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제35회 대통령기 이북도민 체육대회' 축사에서 우리나라 민주주의 가치를 강조하면서 이북 향토문화 계승과 탈북주민 지원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일 충북 충주시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문 대통령이 기념사를 하는 모습이다. 2017.10.20. mangusta@newsis.com

【충주=뉴시스】김선웅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제35회 대통령기 이북도민 체육대회' 축사에서
 우리나라 민주주의 가치를 강조하면서 이북 향토문화 계승과 탈북주민 지원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일 충북 충주시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문 대통령이 기념사를 하는 모습이다. 2017.10.20. [email protected]

文대통령 "北이 못 가진 민주주의가 우리의 밥이고, 삶이고, 평화"

 【서울=뉴시스】장윤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제35회 대통령기 이북도민 체육대회' 축사에서 "우리의 민주주의는 북의 미사일보다 백배 천배 강하다.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가치들이 때로는 경쟁하고, 때로는 화합하며 대한민국의 역동적 발전을 이끌어왔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저도 이러한 경쟁 속에서 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열린 35회 이북도민 체육대회는 전국 850만 이북도민과 3만 탈북민이 실향의 아픔을 달래고 통일의 염원을 모으자는 취지 속에 전국 1만5000여 명의 이북도민과 1000여 명의 탈북민이 참여했다. 문 대통령은 김대중 대통령 이후 현직 대통령으로서 두 번째로 이북도민 체육대회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2012년 제18대 대선 후보 시절에도 이북도민 체육대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실향민의 아들, 여러분들의 아들, 이북도민 2세가 이렇게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어 여러분 앞에 섰다"면서 "이제 이북도민도, 탈북주민도, 기업인도, 노동자도 우리 모두는 대한민국의 국민이며 함께 사는 공동체다. 진보와 보수, 좌우의 이념적 구별과 대립은 우리의 미래에 아무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선친이 함경남도 흥남, 모친이 함경남도 함주군 출신임을 밝히며 "제 부모님이 그러했듯이 오늘 이 곳에 계신 이북도민 어르신, 탈북주민 모두를 대한민국의 품으로 이끈 것은 민주주의다. 북이 갖고 있지 못한 민주주의가 우리의 밥이고, 삶이고, 평화"라며 "서러움도 미움도 우리가 함께 한다면 희망이 될 것이다. 분단을 극복하고 고향을 찾는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북 향토문화 발굴과 계승, 탈북자 지원을 정부 차원에서 강화하겠다고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실향민들이 두고온 고향의 향토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정체성을 지키고 가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 남북 간 동질성 회복을 위한 북한지역 향토문화의 계승과 발전, 무형문화재 발굴에 대한 지원에도 힘쓰겠다"면서 "이북5도위원회가 추진하고 있는 국외거주 이북도민들의 고국방문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탈북자 정착 관련 "자유와 평화의 길을 선택한 탈북 주민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겠다. 기업체 연수와 맞춤형 교육과 같은 실질적 지원정책을 확대하고, 탈북 주민들을 위한 일자리도 많이 만들겠다"면서 "저는 그 것이 바로 한반도 평화통일의 기반을 더욱 튼튼히 다져가는 길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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