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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사회혁신가들 서울 집합…민주주의 미래 논의

등록 2017.10.22 11:2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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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사회혁신가들 서울 집합…민주주의 미래 논의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세계 각국의 사회혁신가들이 23~24일 서울에 모여 민주주의의 미래를 논한다.

 서울시는 23~24일 경의선 광장, 서울여성플라자, 서울시청에서 '2017 미래혁신포럼 : 혁신의 담대한 시도-민주주의와 사회혁신'을 개최한다.

 전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공공혁신 전문가, 연구자, 기업가, 교육자 등 각자의 분야에서 변화를 이끌고 다양한 협업활동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혁신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최근 민주주의와 관련해 주목받는 커먼즈(공유지), 일터, 페미니즘과 LGBT(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말), 오픈소스 등을 주제로 행사가 열린다.

 아이슬란드 해적당 대표인 비르기따 욘스도티르는 기조연설자을 통해 아이슬란드 해적당이 시도하고 있는 새로운 민주주의를 향한 도전과 지금까지의 여정을 이야기 할 예정이다.

 비르기따 욘스도티르 대표는 "기존의 정치세력은 대다수 시민을 대변하지 못하며 기존의 정치제도는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다"며 "시민이 손쉽게 정치에 참여 할 수 있게 만드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리퀴드(유동적) 민주주의의 핵심이며 이런 활동과 실험이 민주주의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스페인 미디어랩 프라도(Medialab-Prado) 설립자 야고 아바티(Yago Abati), 2012년 대만 해바라기 운동 당시 기폭제 역할을 한 시민참여 온라인 플랫폼 '거브제로(g0v)'를 설립한 치아량 카오(Chia-liang Kao), 양성 평등과 LGBT의 권리를 위한 '대만 통지핫라인 협회'의 활동가 제니퍼 루(Jennifer Lu)가 참석한다.

 영국 '로컬리티(Locality)' 대표 토니 암스트롱(Tony Armstrong), 영국 사회혁신 기관 네스타(NESTA) 대표 제프 멀건(Geoff Mulgan), 태국 사회적기업 체인지퓨전 설립자 쑤닛 쉬레스타(Sunit Shrestha), 인도 풀뿌리 혁신 활동가 아닐 굽타(Anil Kumar Gupta), 멕시코시티 혁신자문기관 'Lab for the City' 대표 가브리엘라 고메즈몽(Gabriella Gomez-Mont) 등도 참석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전문가 8명과 함께 '사회혁신 국제 자문단 총회'에 모여 중장기적 관점에서 서울시의 사회혁신 정책의 흐름을 조망한다.

 이번 행사는 일반 시민, 전문가, 학생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홈페이지(http://www.seoulfif.co.kr/)를 통해 사전 등록하면 된다.
 
 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은 "지난 겨울 촛불을 들고 더 나은 사회를 외쳤던데 이어 일상의 민주주의를 어떻게 회복하고 확대시켜 나갈지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우리의 일상에 스며드는 민주주의의 담대한 실험을 이야기하는 자리에 시민들과 함께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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