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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154㎝ 작은거인 송윤수, 세계랭킹 1·3위 잡고 金…2관왕

등록 2017.10.22 12:14:16수정 2017.10.22 12:3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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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송윤수(가운데·현대모비스)가 22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2017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여자 컴파운드 결승(50m×3발 5엔드×150점 만점)에서 예심 보스탄(왼쪽·터키)을 145-143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시상대에 선 송윤수. 154㎝ 작은 키가 눈에 띈다. (사진 = 세계양궁연맹 제공)

【서울=뉴시스】 송윤수(가운데·현대모비스)가 22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2017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여자 컴파운드 결승(50m×3발 5엔드×150점 만점)에서 예심 보스탄(왼쪽·터키)을 145-143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시상대에 선 송윤수. 154㎝ 작은 키가 눈에 띈다. (사진 = 세계양궁연맹 제공)

여자 컴파운드 개인전·혼성전에서 2관왕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한국 여자 양궁의 '작은 거인' 송윤수(22·현대모비스)가 세계선수권대회 컴파운드 부문 개인전과 혼성전에서 2관왕을 달성했다.

특히 개인전에서 세계랭킹 1위와 3위를 모두 물리쳐 주위를 놀라게 했다.

송윤수는 22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2017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여자 컴파운드 결승(50m×3발 5엔드×150점 만점)에서 예심 보스탄(터키)을 145-143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랭킹 7위인 송윤수는 8강에서 랭킹 3위 사라 프릴스(벨기에), 준결승에서 1위 사라 손닉센(덴마크)을 연이어 물리치며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결승에서 만난 보스탄도 8위로 수준급 선수다.

송윤수는 김종호(현대제철)와 함께 출전한 혼성전 결승에서도 독일을 156-149로 꺾고 2관왕에 등극했다. 단체전에선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땄다.

송윤수는 양궁선수로서 핸디캡이 많은 선수다. 154㎝ 48㎏로 굉장히 작은 체구다. 5~6㎏이나 나가는 기계식 활을 드는 것조차 버겁다.

구력도 짧다. 초등학교 때부터 시작하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중학교 2학년 때 취미로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선수 활동을 시작한 건 고등학교 1학년 때다.

【서울=뉴시스】 송윤수(왼쪽·현대모비스)와 김종호(현대제철)가 22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2017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컴파운드 혼성전 결승에서 독일을 156-149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송윤수는 개인전에 이어 2관왕에 등극했다. (사진 = 대한양궁협회 제공)

【서울=뉴시스】 송윤수(왼쪽·현대모비스)와 김종호(현대제철)가 22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2017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컴파운드 혼성전 결승에서 독일을 156-149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송윤수는 개인전에 이어 2관왕에 등극했다. (사진 = 대한양궁협회 제공)

원래 올림픽 정식종목인 리커브로 시작했지만 입문이 늦은 탓에 동기생들에 비해 기량이 처질 수밖에 없었다. 결국 고등학교 1학년 가을에 컴파운드로 전향했다.

신의 한수였다. 송윤수는 고교 졸업과 함께 현대모비스에 입단해 전성기를 맞았다.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개인전과 혼성전 2관왕, 단체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해 타이베이하계유니버시아드에선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했다.

한편, 한국은 대회 마지막 날인 23일 리커브 부문 4종목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임동현(청주시청)과 장혜진(LH)이 각각 남녀 개인전 결승에 올랐다. 여자 단체전과 혼성전도 마지막 승부를 남겨뒀다.

남자 선수들은 단체전 동메달결정전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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