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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개헌 위해 국민 뜻 더 많이 모으겠다"

등록 2017.10.22 23:2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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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는 22일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18일 도쿄 거리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다. 2017.10.19

【도쿄=AP/뉴시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는 22일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18일 도쿄 거리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다. 2017.10.19

【도쿄=뉴시스】 조윤영 특파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2일 중의원 선거 출구조사 발표 후 이뤄진 NHK와의 인터뷰에서 "개헌은 국민 투표로 이뤄지는 것"이라며 "(개헌으로)국민의 뜻이 모아질 수 있도록 더 많이 토론하고 협의하겠다"고 개헌에 부정적인 국민 여론을 의식한 듯한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이날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과반수 의석(233석) 이상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자민당·공명당 연립으로 개헌안 발의가 가능한 310석도 내다볼 수 있다는 출구조사가 나온 가운데, 아베 총리는 NHK와의 인터뷰에서 개헌과 관련해 조심스런 태도를 취하며 이와 같이 말했다.
 
 이는 자민당의 압승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지만 최근 아베 총리의 지지율이 40%안팎밖에 되지 않는 등 반아베 정서가 여전히 높은데다가 개헌에 대한 일본 국민의 시각도 곱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요미우리 신문이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개헌에 대해 반대 42%, 찬성 35%로 나타났다.

  아베 총리는 지지율 급락이 원인이 됐던 모리모토 학원 등 사학 스캔들에 대해서도 "지난 국회에서 열심히 설명했지만 부족하면 앞으로 더 하겠다"면서 자세를 낮췄다.  

 내년 가을로 예정된 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에 대해서도 아직 모든 선거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면서도 "이번 선거에서 과반수 이상 얻는다면 안정적인 정치 기반을 갖고 앞으로 잘 해나가라는 국민의 뜻으로 알겠다"고 해 출마를 부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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