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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수원 서정원 감독, 2연패에 목 매는 이유…

등록 2017.10.2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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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FA CUP 준결승 대진추첨식 및 기자회견에서 수원 삼성 서정원 감독이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말하고 있다. 2017.09.13.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FA CUP 준결승 대진추첨식 및 기자회견에서 수원 삼성 서정원 감독이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말하고 있다. 2017.09.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황보현 기자 = '디펜딩 챔피언' 수원 삼성이 2017 KEB 하나은행 FA컵 2연패에 도전한다.

 수원은 오는 25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K리그 챌린지(2부리그) 부산 아이파크와 FA컵 준결승전을 치른다.

 지난 21일 FC서울과 ‘슈퍼매치’에서 무승부(2-2)를 기록한 수원은 리그 4위를 유지하며 3위까지 주어지는 내년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티켓 획득을 노리고 있다.

 수원에게 FA컵은 일종의 보험과 같다. FA컵 우승팀에도 ACL 진출 티켓이 주어진다. 수원은 리그와 FA컵에서 ACL 진출 티켓 획득에 도전하고 있다.

 K리그 클래식 최종 순위 3위는 ACL 직행 티켓이 아닌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이다. 다른 아시아 팀과의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해야 본선에 나설 수 있다.

  리그와 달리 FA컵 우승팀에겐 ACL 본선행 티켓이 주어진다. 수원이 FA컵을 소홀히 할 수 없는 이유다.

 수원(승점 57)은 현재 리그에서 3위 울산 현대(승점 59)를 2점차로 뒤쫓고 있다. 스플릿 3경기를 남겨놓은 수원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지만, 재계약에 성공한 서정원 감독 입장에선 구단이 만족할만 한 결과물을 내놔야 한다.

 사실상 K리그 우승이 멀어진 상황에서 서 감독은 FA컵 2연패에 도전한다.

 다만 상대가 부담스럽다. 객관적인 전력상 수원이 우위에 있지만 부산도 만만치 않은 상대다. 부산은 지난 2004년 우승 이후 13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부산은 최근 故조진호 감독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적지 않은 충격에 빠졌다. 수석코치 체제로 FA컵 준결승을 맞이하는 부산 선수단은 FA컵 우승을 조 감독의 영전에 바치겠다는 의지가 뜨겁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FA CUP 준결승 대진추첨식 및 기자회견에서 부산 아이파크 조진호 감독이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말하고 있다. 2017.09.13.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FA CUP 준결승 대진추첨식 및 기자회견에서 부산 아이파크 조진호 감독이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말하고 있다. 2017.09.13. [email protected]

수원은 부상 복귀 후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득점 선두 조나탄을 필두로 염기훈, 산토스, 박기동 등이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또 지난 9월 군 복무를 마치고 조금씩 팀에 녹아들고 있는 김은선과 조성진도 수비에서 힘을 보탠다.

 다만 체력이 변수다. 시즌이 막바지로 돌입한 가운데 슈퍼매치에서 주전 선수들 대부분이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체력이 바닥났다.

 부산은 올해 FA컵에서 포항 스틸러스, FC서울, 전남 드래곤즈 등 클래식 팀들을 차례대로 꺾고 준결승에 안착했다.

 여기에 리그에서도 2위를 확정하며 챌린지 플레이오프를 통해 클래식 승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고 있다.  부산은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이정협과 임상협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이 경기의 승자는 울산 현대와 결승전에서 만난다. 앞서 울산은 지난달 27일 목포시청을 꺾고 결승전에 선착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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